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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 각종 논란에 관한 의견
게시물ID : freeboard_5000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눌의유머
추천 : 16
조회수 : 85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3/21 00:23:54
1. 평가의 한계
믿거나 말거나 솔직히 지난주 예고보고 박정현 or 김범수 or YB 일등 예상했습니다.
김건모씨가 지난주에 지나가듯 얘기했죠. 박정현씨나 김범수씨같이 성량이 좋은 사람이 유리하다고
그말이 정답인듯 합니다. 윤도현씨가 "록을 누가 좋아해"라고 말했지만 
파워풀한 무대(또는 박정현씨같은 힘있는 목소리)가 관객들을 이길(?)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노래가 좋다'랑 '강한 인상을 받는다'는 사실 분명히 다른데. 청중평가에서는 이 둘이 
미묘하게 구분되지 않는 한계가 분명 있을겁니다.
실제 윤도현씨는 공연이 끝나고 스스로 '많이 틀렸다' 라고 했음에도 1등이고
김건모씨는 '안틀렸는데,,,'라고 했는데도 결국 7등을 했죠 (대충 뭔말인지 아시겠죠?ㅎㅎ)
암튼 결과는 나왔고...나름 기분좋게 시청하고나서 인터넷 반응을 보니 제생각과는 정반대더군요


2. 재도전 논란
사실 사람들이 그렇게 들고일어나는게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안갑니다.
애초에 재도전 기회가 있다고 말했으면 아무 반발도 없었을건데...
어쨌든 본인에게 선택권을 줬고, 본인이 하겠다고 한거잖아요?

그리고 웬만한 가수 아니면 무서워서 재도전같은거 못할듯
(여기서 웬만한이란 실력이 아니라 깡?자신감?임 실력이야 뭐 다들..ㅎㅎ)
만약에 또 7위를 한다면 감당해야할 타격이 엄청날텐데...
다른 가수들이 "난 그런 용기가 없다"고 인터뷰한걸 보면 아시겠죠? 실력이 있을수록 위험은 더 크겠죠

물론 새로 나올 가수도 훌륭한 사람이겠지만. 재도전의 '선택권'자체를 주는건 좋다고 봅니다
청중평가단의 선택은 뭐 ㅋ 녹음해서 음원유출하고 스포나 날려대는 사람들이니 긴말하기 싫지만
재도전 기회를 준게 그사람들의 선택을 무시한거라고는 보여지지 않는데요

그리고 이 프로그램 자체가 가수들이 자기노래가지고 한정된 기간동안 활동하는것도 아니고
방영기간을 최대한 오랜 기간 이끌어야 하는 예능프로그램에서(갠적으론 최소 3~4년 했으면 좋겠습니다)
서바이벌(이라기보단 출연자 교체라고 봐야죠. 발표된 기획의도대로라면)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고려하면
자칭(?)음악 애호가들에게 정말 "가수"로 인정받을수 있는 풀은 한정되어 있는데.
격주로 탈락자가 생기면 ㅋ 6개월은 버틸수 있을런지?
(물론 재야(?)가수들을 섭외한다면 얘기가 다르지만. 그떈 또 그때대로 문제가 생기겠죠)

암튼 헛걸음한 가수(와 개그맨)에게는 미안하게 된게 사실이지만
이제 고작 3주 방송한 프로그램이 자리잡아가는 과정에서
어느정도 룰의 변경은 충분히 이해해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누군가 탈락하게 되면 이 가수(와 개그맨)가 다시 1순위로 섭외될거구요


3. 이소라 태도문제
마지막으로 이소라씨 태도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은데.
요즘 나오는 모든 예능처럼. 이 프로는 분명 '리얼 버라이어티'입니다.
이소라씨가 분명히 말했죠 "지금건 편집해달라고 할거야"
근데 프로그램 특성상 이부분을 가감없이 내보냈구요.
(요즘은 편집해달란말이 방송에서 더 부각되서 나오죠ㅡㅡ)

앞에서 말했듯이 분명 노래를 '잘 하는것'과 '기억에 남기는 것'은 다릅니다
가수들이 김건모씨 탈락에 놀란 것도 이런 맥락에서라고 이해할수 있겠죠. 
'내가보기엔 정말 잘했는데' 또는 '나보다 잘한것 같은데' '근데 왜 김건모가?'

연예인을 크게 가수/연기자/개그맨으로 보면
자기 감정에 가장 충실해야하는 사람은 가수 아닌가요?
역으로 자기 감정을 숨기는데 가장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볼수 있잖아요
그리고 이소라씨같은경우는 뭐 본인 성격상 감정의 기복이 심한것 같구요..
그상황에서 감정변화를 숨기지 못한게 시청자에 대한 큰 잘못이고 결례입니까?
맥락에서 벗어난 얘기일수도 있지만 이소라씨는 당일 자기 노래가 스스로 마음에 안든다고
콘서트에 와서 만족하고 돌아가려는 관객들에게 환불까지 해준 가수입니다.
그런 사람과, 몇명씩 떼로 몰려나와서 4~5초 노래하고 가수랍시고 예능만 기웃거리는 사람들하고
누가 더 무례한 사람입니까
동시간대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운으로 하는 게임에서 졌다고 옷벗고 난동을 부려도
좋다고 웃으면서 보잖아요? 저는 그렇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 프로그램도 엄연히 '리얼 버라이어티' 입니다. 
제가보기엔 억지로 만들어진 캐릭터보다 훨씬 더 진실되보여서 좋았습니다.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그동안 찬양찬양 하다가 사건 하나에 얼굴색 바꾸고 단체로 욕하는 사람들 보고 놀랐네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암튼 3줄요약하면
 1. 청중들에 의한 순위평가 방법으론 '잘하는것'과'인상깊은것'을 구분하기 힘들다
 2. 재도전 괜찮다. 약속을 깨는게 아니라 자리잡는 과정으로 보면.
 3. 이것도 리얼예능이니 이소라는 캐릭터로 봐줘도 되잖나. 게다가 가수로서 익숙하지 않은 예능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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