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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게장 담그는 날
게시물ID : cook_364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가니키오
추천 : 24
조회수 : 186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3/31 15:25:56

그네를 대통령으로 뽑은 그날부터...

이 나라~~이 민족은 더 이상 자존감이 없으므로 음슴체!!

 

 

 

 

지난주부터 꽃게 시세를 알아보려고 두어번 전화.

열라 비쌈....

올 봄에는 비싸게 먹을 운명임.

 

(현재 노량진 꽃게 시세)

꽃게 1키로에 3만5천원~4만원

꽃게 1키로면 제법 큰 놈으로 3.5 마리 정도

봄에는 알이 찬 암게를 쳐묵쳐묵

 

(참고)

지난 가을(2012년) 노량진 꽃게 시세

꽃게 1키로에 8천원에 구입했음

단, 가을 꽃게는 숫게임

 

지난 수년간 통계를 보자면.....평균 2만원~2만5천원임

올해 꽃게는 암튼 비쌈.

 

 

그러면 비싸도 먹어야 되는가?

음!!!

게장을 담가야 함.

울 아들이 이번에 고3 임

 

울 아들은 아빠가 담근 간장게장이면 식욕이 완전~~~~~

그래서 담가야 됨.

 

 

 

 

아침 8시에 노량진으로 출발

울 집(잠원동)에서 일욜 오전이면 노량진 수산시장까지 15분이면 감

꽃게 4키로 구입(1키로당 3만5천원)

14만원이네!!! 흠.

(참~ 게장 담그는 꽃게는  살아있는거 사는 거임)

 

난 싸게 산거임

전화 문의 후 구매. 지속적 거래를 통한 안면 익히기.....쩝!

돌아오는 길에 1키로에 3만8천원에 사는 분 보았음.

 

 

꽃게는 찬 물로 깨끗이 닦은 후, 냉동실로 직행.

애네들 냉동실에서 금방 기절함

(간장 부을때 꽃게들이 살아서 꿈틀거리면 난 쫌~~그래!!!)

 

 

 

간장게장은 김치냉장고 김치통에 담금

(숙성을 김치냉장고에서 시키므로 편함)

담그기 직전 냉동실에서 꺼낸 꽃게임

13마리임

(어라~~ 애네들 기절 직전에 쫌 움직였넹~~~ 원래 줄 맞춰서 넣었는듸)

 

 

 

재료 사러 장 보러 감

 

간장 1통

마늘/ 생강/ 양파/ 사과/ 배/ 대파/ 청양고추/ 홍고추

 

모~~ 요 정도

배를 넣는 것은 올해의 특별한 레시피....ㅋㅋ   (고3 이 먹을 것이니께)

 

 

이제 맹글어 볼까...

 

아차~~~

모든 요리의 기본은,,,,아니 모든 요리의 시작은 설겆이부터임

싱크대를 깨끗이 정리한 후에, 요리 시작.

오케?

 

 

재료 손질 직전의 싱크대 상태는 아래와 같음

 

 

 

그리고, 모든 요리의 끝도 설겆이임.

다 하고 나서 위의 상태로 만들어 놓는 것이 요리사의 자존심임(난 글케 생각 함)

 

 

자~ 재료 손질

힘들어~~~ㅋㅋㅋㅋ

지루하고 힘든 작업.

 

 

이렇게 만들어 버렸음.

시계방향으로 사과/배/마늘/양파/대파/생각/홍고추/청양고추

 

 

위의 재료가 게장을 담글 재료임.

손질한 재료의 3/4가 위의 사진.

 

그러면,,,,,1/4는 어디 있느냐?

올커니.

간장을 만드는데 들어가야 함.

 

 

간장 1.8리터

생수 1리터

재료의 1/4 정도

 

 

이렇게 넣고 끓여버림(간장 맹그는 방법임)

 

 

 

 

 

리얼 상황은,,,,,

재료를 조금씩 손질해서 간장과 함께 넣고 끓이기 시작함

나머지 대부분의 재료들을 손질해서 정리함

재료 손질하면서 틈틈히 간장의 끓는 상태 확인.

 

너무 쫄아버린다 싶으면 생수 조금씩 투하.

 

 

욕조에 찬물을 받아 놓고,,,

간장 만든 들통을  욕조에 투하(빨리 식혀야 함)

 

 

냉동실에서 꽃게 꺼내고, 다듬은 재료 꺼내고

간장 투하 준비 끝! (이때 간장은 욕조 찬물에 들어있음)

 

 

 

아래 그림은 모든 준비가 끝난 상태

꽃게와 재료를 함께 통에 넣고, 간장을 부으면 됨

(어라~~ 울 아들 왜 노란 티셔츠를 저따구로 방바닦에 버렸을까? 킁!!!!)

고 3이니까....ㅋㅋㅋ

 

 

 

이 그림은 욕조에서 냉각 중인 끓인 간장. 

같이 끓인 재료는 게장에 넣지 않음

채로 거르면서 부어야 함

 

쫌 있다가 간장 붓고,,,,업데이트 하겠음.

 

 

 

(이어서 씀)

모든 준비 완료.

작업이 터프함으로 마루에서 작업해야 함.

 

 

 

또 다른 빈 김치통을 준비.

꽃게와 재료를 이것저것 넣어 한 층을 쌓고~~

또 쌓고....

이런 식으로 모든 것을 하나의 김치통으로 집약시킴.

 

 

 

요런 식으로

 

 

 

 

다 넣은 장면

대파가 조금 남았음(쩝)

이제 간장만 채에 거르면서 부으면 됨

 

 

 

 

간 장 붓는 작업은

 언제나 터프함

매번 오랜만에 하는 일이라,,,,,요령을 까먹어 버림

 이해 되심??

(아래쪽에 내 발꼬락이 찬조 출연,,,ㅋㅋ)

 

 

 

 

 

이제 이 놈을 뚜껑 닫아서....

김치냉장고에 넣으면 됨.

 

 

 

 

그리고 남아 있는 잔해들을.....

아무 일도 없었던 상태로 치워야 함.

 

언제나 요리의 마지막은 고독하고 외로움.

 

 

 

그러나~~

간장 게장에는 진짜로 중요한 작업들이 남아있음.

난 간장게장의 핵심이 이것이라 생각함.

 

 

일요일 점심무렵....

간장게장을 담갔음/(위와 같이)

 

 

 

월요일 밤.....(그러니까 내일 밤 늦게....)

간장만 따라내서 한번 끓여주어야 함.

그리고 욕조에서 잽싸게 식힌 후에......다시 게장통에 부어주어야 함

(이게 시간도 제법 걸리고, 귀찮고 힘든 작업임)

 

간장을 다시 끓일때 거품이 엄청히 생길것임.

이걸 다 건져주어야 함.

(끓는 10여분동안 국자로 건져냄, 고기국 끓일때 기름 걷어내듯이)

 

그리고 욕조의 찬물에서 끓인 간장을 식힐때,,,,,

다 식히고 나면,,,,아래쪽에 (고운 입자의 찌꺼지)들이 가라앉아 있음.

다시 간장을 부을때 애네들은 넣지 않고 버려야 함

 

간장 식혔다가 다시 부을때 조심조심 부어야 함

찌꺼기들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아주아주 예민한 작업임.

 

 

 

 

 

그리고 나서.....

수요일.....밤에 한번 더 작업함

(간장만 부어내어 끓인 후에 다시 붓는 작업)

 

 

그리고 나서.....금요일 아침부터 간장게장을 쳐묵쳐묵할 예정임

 

이상의 과정이 나의 간장게장 담그는 루틴임

(담그는 도중 2번 간장만 다시 끓여 다시 붓는 이과정이.....아주 중요함)

 

 

 

 

 

고3 아들....

아빠가 담근 게장 먹고 열공해라.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한 것이라고,,,,,믿어보자.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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