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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축제보러갓던 아주 짧은 썰
게시물ID : humorstory_3723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쥐와함께춤을
추천 : 3
조회수 : 33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3/31 17:31:26
동네근처에서 벚꽃축제를 하는데 
벚꽃이 아주 예쁘게 피엇다는 소리를 들은 전 아련아련한 옛 추억을 떠올릴걸 상상하며
친구에게 수줍게 전화해서 같이 가자구햇음
 (물론둘다남자asky..)
따땃한 날씨인데도 눈꽃처럼 핀 벚꽃을보니
여태껏 찌들엇던게 다 정화가 되는 기분이엿어여

서예,솜사탕,미술등 여러가지 볼거리 놀거리도 많앗고 관객은 얼마없어도 열창하시는 밴드분들의노랫소리,
풀밭에 돗자리깔고 앉아서 부추전에 탁주사서 삼삼오오 모여 웃고 떠드는 사람들,가족들,애기들을 보니(물론애기는음주ㄴㄴ햇죠) 정말 행복해 보이더라구요.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흐뭇하게 아빠미소 짓고잇는데 한쪽편에서대학생?여러명이하나둘씩모이더니
통기타치고 노래를 합창하는것이아니겟슴?

저건 무슨단체인가 하고 주위를 서성거렷는데
중앙에남자두명이'하나님은당신을사랑하십니다'라는플랭카드를 들고 가운데 목사로 추정되는 사람을 둘러싸고 찬양을 부르고 잇엇음.

근처에축제주최측에서가수,밴드분 불러서 노래하고 잇는데 굳이 축제자리까지 와서 전도한답시고 찬송을 부르니 좀 거북하더라고요;.; 주위에 가족단위로 돗자리피고 서로 이야기하면서 앉아잇는 사람도 많고 다른종교가진 분들도 많이 잇을텐데 자기네들끼리 찬송가부르고 박수치고 하는 모습이 정말 눈살 찌뿌려졋음. 

세줄요약
1)벚꽃축제감
2)황홀한정도로 기분이 좋앗으나
3)교회청년부ㅜㅜ땜에기분잡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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