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요. 그리 나쁜일도 좋은일도 없는데 조울증 마냥 어제까지는 괜시리 신났다가 오늘 소개팅이 있었는데. 일어나서 얼굴을 보니 소개팅남에게 미안해지더라고요. 나갈 수가 없었어요.
저는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직장도 가졌고 대인관계도 나쁘지 않고 외모도 못난 편은 아니에요. SNS상에 포스팅을 보며 오히려 저를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배불렀다 할 수도 있지만은 그냥 모든지 적당한게 저에게 대부분은 긍정적으로 다가오지만 오늘같이 갑자기 그냥 우울해질 때가 있네요. 복받은거 그런거 다 알아요. 그냥 가끔 아ㅡ 그랬구나 하고 듣고 싶어요. 배부른 소리하고 앉아있네 하거나 그래서 나는 있지.. 하며 화제를 돌리는거말고 그냥.제 얘기를 들어주며 말을 잘.하지 못하더라도 그냥 들어주면 좋겠어요. 서른 중반의 미혼이며 싱글 여징어라는건 참 기쁘면서 슬픈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