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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42년간 아들 살인범 추적한 아버지
게시물ID : bestofbest_500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콜중독자
추천 : 241
조회수 : 36156회
댓글수 : 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1/05/10 18:34:43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5/10 15:36:00
약 42년 전 일어났던 10대 소년 살인사건 범인들이 피해자 아버지의 끈질긴 노력 끝에 체포됐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메사추세츠주 로얼에 사는 윌리엄 맥케이브(83ㆍ 사진 오른쪽 )의 아들 조니(당시 15세ㆍ 왼쪽 )는 지난 1969년 9월26일 집 근처 공터에서 손발이 묶이고 눈과 입에 테이프가 붙은 채 목이 졸린 시체로 발견됐다. 경찰은 테이프에서 지문을 발견했지만 지문의 주인을 찾는데 실패,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10년간 살해범 추적에 집념을 보였던 게리 웨인 형사도 암으로 사망, 조니 살해 사건은 잊혀지는듯 했다. 하지만 맥케이브는 조니가 숨진 이후 매일 아들에 대한 추억, 사건과 관련된 단서ㆍ증언을 노트에 빠짐없이 기록하고 아침저녁으로 경찰서에 전화해 "조니 맥케이브 사건에 대해 새로 들어온 사실이 있느냐"고 경찰에 물었다. 맥케이브의 끈질긴 집념에 경찰은 사건을 '영구미제' 처리하지 않았고 사건이 일어난지 41년 7개월여만에 범인들을 잡을 수 있었다. 범인 3명 중 1명인 앨런 브라운(59ㆍ공군 예비역)이 경찰의 용의선상에 올라 조사를 받다가 범행사실을 털어놓은 것. 나머지 2명의 범인은 박스 공장 근로자로 맥케이브의 집과 2마일 떨어진 곳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온 월터 쉘리(60), 지게차 운전사인 마이클 페레이라(57)였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시 10대였던 범인 3명은 조니가 쉘리의 여자친구와 시시덕거리는 것을 보고 '본때를 보여주자'는 생각에서 조니를 납치해 폭행하다 사고로 숨지게 했다. 로얼 경찰서 관계자들은 "맥케이브의 집념은 우리가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켄 라발레 경찰서장), "맥케이브가 헌신적으로 사건을 일깨워주지 않았다면 사건기록은 뒷방의 상자 속에 처박혔을 것"(조너선 웹 형사)이라고 말했다. 맥케이브는 아들이 숨진 이후 매일같이 기록해온 노트에 "살해범은 나중에 이 기록을 보고 자신이 평범한 불량소년 한 명을 죽였다고 생각하겠지만 그 생각은 틀렸다. 조니는 우리 가족에게 너무나 특별했다"고 적었다. 이 노트엔 조니가 걸음마를 시작했을 때나 잠들기 전 부모에게 인사하던 일, 아들과 함께 갔던 얼음낚시 여행, 잔디 깎는 기계를 고쳐보겠다던 아들의 노력 등이 꼼꼼하게 적혀 있다. 맥케이브는 지금도 이 노트에 아들에 대한 자신의 기억을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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