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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기 잡으려던 선배들이 벙찐 이야기
게시물ID : soda_50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페르셔스
추천 : 18
조회수 : 5483회
댓글수 : 48개
등록시간 : 2017/02/06 03:16:22
일단 저는 98 학번입니다. 

모 대학교에 학부생으로 입학했는데.. 그당시는 막 학과에서 학부로 전환되던 시기라서...

학부생들이 좀 많을 시기였죠. 98학번 학부생이 100명이 넘었으니까요...

아무래도 워낙에 신입생수가 많다 보니.. 학기초에 선배들이 군기를 잡으려고 했는지...

운동장에 전원집합시켰습니다.. 유명한  PT 체조중에

팔벌려뛰기를 시키더군요. 물론 마지막에 구령 붙이지 않기 말입니다. 

첫 회는 팔벌려뛰기 10회 마지막 구령 붙이기 않기로 시작했습니다...

당연히도 선배들은 마지막 구령 붙이는 사람 분명히 나올 테고 그걸 핑계로 

점차 회수를 늘려가려고 했을 테지요.. 그런데..... 엄청난 일이...

학부생이 100명이 넘는데도.. 마지막 10회 구령을 붙이는 사람이 한명도 안 나왔습니다..

소위 선배들도 벙찌고 98학번 동기들도 나중에 서로 얘기하기론 다들 당황했었다고 합니다...

누군가 분명 마지막 구령 붙이겠지 .... 하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10번째 이후의 적막함이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네요. 

선배들도 당황해서인지.. 그 때 그냥 잘해라 하면서 서먹하게 해산하게 되었고.. 

그 후 선배들은 똥군기 잡는다며 집합시키는 일도 없었습니다.. 

약한 탄산이긴 하지만 그 당시에 아주 시원했기 때문에 밑의 단톡방 얘기를 보고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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