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제들 티저가 나왔을 때

걱정했던게 3가지 있었음...

1. 한국 퇴마물에 대한 불안감

2. 강동원의 연기

3. 감독의 연출력

개인적으로 카톨릭 신자이기도 하고

구마의식에 관심도 많아서

오컬트적인 자료나 전승부터

라틴어 기도문도 몇개 외우고 있고

이태리에선 직접 사제님께 얻어온 구마의식용

십자가도 있음...(종교덕후?ㅋ)

소설이나 영화도 관련된걸 좋아해서

퇴마록은 표지가 걸레짝이되게 보고

엑소시스트는 갈 수록 여러가지 의미로 끔찍해지는

속편들도 몽땅 봐왔음...

해서...사실 퇴마록이 영화 나왔을 때의 트라우마가

너무 강하게 남아있어서인지...

반갑기도했지만 우려가 더 컸던게 사실임...

과연 한국을 배경으로 제대로 만들 수 있을까?

퇴마록 처럼 또 괴작 탄생?

....모두 기우였음....구마의식 과정도 어색하지도

않고...배우들의 내공 덕인지

라틴어 기도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음....

극장 가서 꼭 확인하시길...

그리고 두번째 우려였던 강동원....

이 배우는 개인적으로는 좀 그닥이었음...

정말 사견이니 팬분들은 돌 던지지 마시길...

연기를 못해서라기 보다는

이 양반이 나오면 작품 퀄에 상관없이

영화 스코어가 미쳐 날뛰는 치트 캐릭터라...

내 안에서는 벨런스 파괴 캐릭터란 인상...

때문에 연기에 대해서도 짜게 봤던게 사실임...

헌데...아아....죄송했습니다 강동원씨...

김윤석님에 존재감이 묻히지도...

그렇다고 단순히 화보용 배우로 나온 것도 아닌...

매우 훌륭한 케미를 보여주셨음...

(사제복이 섹시하다...는 부녀자들의 의견은

여전히 공감이 안가지만...물렀거라 음란마귀들아)

마지막으로 감독....ㅎㄷㄷ

상업영화 첨이라며;;;;;;;

뭐 이런 신인이 다 있나 싶음....



종합 결론 - 투 썸 업!!!! 최근 몇년간 본 영화중 최고

올해 영화 스코어 갱신을 기대해도 될 정도임.

아울러 몇년째 안가던 주일 미사를 가야겠단

생각이 들고있음...잃었던 신앙도 찾아주다니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