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어 사이즈 너무 크게 올렸네. 에디터 내부 편집이 안 되서 일단 이대로 올려놓을게요;; 오유 에디터가 악당입니다.
하여튼, 이 그림이 이렇게 나온 역사가 의외로 긴데..
제가 귀여워하는 거, 애정하는 거는 정말 못 그리는 성격이라 간만에 두려움을 떨쳐내고 '아 원작캐 모작 좀 해 봐야지'
라면서 '걸터앉은 라이라'를 모작하려고 했습니다. 어디 앉혀놓을까 궁리하면서.. 그러다가 다 그려놓고 보니..
눈동자가 정면을 향하고 있지 뭡니까, 그것도 그림 보는 사람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더라고요 ㄷㄷㄷ
그래서 'LYRA IS WATCHING YOU' 컨셉으로 어디다 앉히면 좋을까 고민했는데, 1984에서는 빅 브라더 '머리'만 나오잖아요..
그래서 왕좌나 나치삘나는 그 뭐냐.. 연단에 앉힐까 했는데 그것도 안 맞고.. 그러다가 맨 인 블랙이 퍼뜩하고 떠올라서 그려봤습니다.
모작에서 창작으로 돌려버린 그림은 많이 겪은 적 없는 일인데.. 나름대로 좋게 나와서 다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