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수랑 있을 때는 몰랐지만, 엄청 크죠?
캉갈은 수컷이 신장 75 ~ 80 cm에 체중은 50 ~ 65 kg, 암컷은 신장 70~75 cm에 체중 41~ 55 kg 정도 래요.
뭐, 한 요 정도? 사진으로 보기엔 100 kg은 되는 것 같은데 저야 실제로 본 적이 없으니 잘 모르겠네요.
여하튼, 엄청 큽니다!
[캉갈]에 대해 조금 더 찾아봤더니 상당히 매력이 많았습니다.
농업과 목축업을 주로 하던 캉갈 지역은 지리적으로 주변에 늑대나 곰같은 맹수들이 많아서
가정과 가축을 지키기 위해 이 캉갈을 키우게 됐는데 실제로도 늑대 정도는 가볍게 제압한다고 합니다.
(캉갈이 늑대를 물어 죽이는 영상이나 사진을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었지만, 잔인할 수 있어서 굳이 올리진 않았습니다.)
게다가 이 녀석, 차도 끕니다! 이 정도면 소도 필요 없겠어요.
그래서 혹시 사람을 공격하진 않을까 걱정을 하기도 했는데 기우였습니다.
캉갈은 충성심이 아주 대단해서 침입자에겐 단호하지만, 주인에게는 절대 복종한다네요.
그래서 이 지역은 집집마다 캉갈을 여러 마리씩 키운다고 합니다.
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걱정없이.
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걱정없이 (2).
양을 돌보는 캉갈.
할머니(74)/ 캉갈 주민.
"우리 누렁이가 뭐가 무섭다고 그랴! 와서 한 번 쓰다듬어 봐. 아주 착햐."
이쯤 되면 나도 한 마리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아쉽게도 우리는 이 개를 키울 수 없답니다.
터키에서는 캉갈을 철저히 보호하고 있어서 다른 종과의 교배도 철저히 금지하고 수출도 제한되어 있어 구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네요.
우리나라엔 현재 단 두마리가 있다고 해요.
호랑이, 사자에게도 기죽지 않고 늑대 정도는 단숨에 물어 뜯는 강한 힘을 가졌음에도
사람에게는 한 없이 다정한 충견, [캉갈].
어쩌면 인간에게는 진정한 의미로 최강의 동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