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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6736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독립★
추천 : 2
조회수 : 28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4/01 07:20:14
4월1일은 거짓말을 해도 봐주는 만우절이지요.
지인들과 소소한 농담을하며 즐기는 것도 좋지만 그 유래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옛날 한 서양에 있는 어떤 마을에서는(정확히 어딘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거짓말을 하면 중형을 받았었습니다.
단 한 번이라도 거짓말하면 심한 벌을 받고 그 마을에서는 살아갈 수 없을만큼 다른 사람들의 눈총을 받았죠.
그 마을에 부인을 일찍 잃어버린 남편과 어린 딸이 있었는데 그 딸이 잠시 외출을 했다가 뒷산에 사는 산적에게 납치를 당했습니다.
그 사실을 안 아버지는 영주에게 찾아가 이를 전했지만 영주도 이 산적을 없애기에 꽤나 귀찮은 문제이고 피해도 나름 있었으며 종종 이런 일이 벌어지기 때문에 무시했죠.
그 아버지는 그날 밤을 눈물로 지내다 다음날 다시 영주에게 찾아가 그 산적들이 상당한 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주는 그 사실에 당장 병사들을 보냈고 산적들을 무찔렀습니다.
하지만 산적들이 모아놓은 금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는 그 남자를 찾았지만 그 남자는 이미 도망가버렸습니다.
허탈한 마음도 잠시 마을사람들이 그 남자를 보았다고 하자 영주는 그곳으로 사람들을 보냈습니다.
그 남자는 아내의 무덤옆에 자신의 딸을 묻어주고 있었어요.
사람들이 그에게 거짓말을 하였다고 비난하자
그 남자는
"사람의 목숨보다 금 따위에 더 가치를 두는 사람들의 말따위 지켜서 무엇하겠습니까."
라고 말한뒤 품에서 칼을 꺼내 그 자리에서 자결했습니다.
사람들이 술렁이자 영주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그 남자가 죽은 자리에서 사과를 한 뒤
남자가 죽은 그 날을 기리는 의미에서 그 날만은 거짓말을 해도 용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게 바로 4월 1일 오늘입니다.
만우절은 장난을 하며 웃고 즐기는 날이지만
많이 즐거운만큼 잠시나마 그 남자를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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