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헤 베오베 갔던 멈뭉이랑 토끼 보구서 우리집 고슴이랑 냥이들이 생각나서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당
먼저 요 녀석은 다섯 살 먹은 고슴도치 초야.
그리고 요 녀석들은 아직 한 살이 안 된 고양이 형제 모모랑 범이에요.
초야는 한 살 조금 넘었을 때 키우던 친구가 못 키우겠다고 해서 제가 업어온 업둥이고,
모모랑 범이는 아가 때 동물병원 앞에 버려져 있어서 업어온 아이들이에요 헤헤
초야는 여자애고, 모모랑 범이는 남자아이들이에요_는 탈뽕을 하여 이제는 ㄱ...ㅈ.....
냥이들 데려오긴 했는데, 같이 살면서 계속 격리시켜놓는 것도 어느정도 한계가 있고.
결국엔 만나긴 해야할 것 같아서 조금 걱정을 안고 셋을 붙여보았어요.
초야가시내는 약간 성격이 있는 편이었지만 나이가 나이인만큼 좀 많이 유해졌고,
모모랑 범이는 좀 순딩순딩한 편에 겁이 엄청 많아서 서로 해코지는 하지 않겠지, 하는 생각에 한 공간에 놓아보았어요.
먼저 아이컨택
애교 폭발!!! 초야한테 애교부리는 두 똥꼬냥이들ㅋㅋㅋㅋ
쟤네는 기분 좋거나 이쁨받고 싶을 때 배까고 뒹굴뒹굴하거든요ㅋㅋ!
계속 두어도 서로 크게 터치하지 않고_모모가 초야를 넘 좋아해서 따라다니긴 하지만 건드리진 않음_
개인 플레이하고 잘 놀길래 잠시 딴짓을 하다 방에 들어와보니,
초야가!!!! 초야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밥그릇이 엄청 높죠, 녜... 고양이들 밥이에요...._고슴도치도 고양이 사료를 먹기 때문에 문제는 없어용!
근데 이 호구들이 지들 밥 뺏어먹고 있음 말리던가 해야하는데
어 누나 그건 저희 밥인데 아 굳이 꼭 드시겠다면 말리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저희 밥인데... 하는 표정으로 보고만 있슴돠
그때부터 종종 셋이 같은 공간에 두면 초야가 모범이들 밥을 뺏어먹고 그러더라구요ㅋㅋㅋ
초야가 나이가 많아서 얼마전 먼 곳으로 가게되어 이제는 못 보는 쓰리샷이지만 볼 때마다 넘 넘 이뻐서 헤헤
근데 애들도 떠났다는 걸 어렴풋이 아는 거 같아요, 초야가 쓰던 포치를 책상 위에 뒀더니
초야누나 어딨어요? 하는 표정으로 계속 고개를 갸웃거리며 근처에서 지켜보더라구요..ㅎㅎ..
워낙에 착하고 이뻐서 좋은 곳에 갔을 거라 생각되는 우리 초야!
함께한 시간동안 있었던 즐거운 에피소드들 가끔 올려볼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