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일뻔 했자나...ㅜㅡ
저희 집에 전화기가 두대 있거든요. 하나는 일반전화 하나는 부대전화(군전화;;)
아까 오유하는데 부대전화로 전화가 오는거에요.
그런데 부대전화로 오는거는 아빠나 엄마 아니면 이 회선 쓰던 전사용자한테 오는 전화거든요.
하여간 엄만줄 알고 여보세요 하고받으니까 목소리 이쁜 언니가 "안녕하셰여 고갱님~" 이러더군요. (기계음은 아니었음)
그때까지 상황파악 못하고 있던 저는 엉거주춤. 어..네 라고 아주 멍청해보이는 대답을 했죠 ㅋㅋㅋ
언니하는 말은 청산유수더군요.. KT에서 육십만원이 밀렸다나? 그러면서 상담원연결을 하랍니다. 9번.
이거 사기라는거 여기서 눈치챘죠.
http://todayhumor.dreamwiz.com/board/view_temp.php?table=humorbest&no=191520&page=1&keyfield=&keyword=&sb= 왜냐 방금전에 이걸 읽었거든ㅋㅋㅋㅋㅋㅋ 오유유저를 무시할쏘냐 ㅋㅋㅋㅋㅋ
제가 아무것도 안누르고 수화기에 대고 콧바람만 슝슝 불어넣고 있으니까 언니가 당황했는지 "고..고갱님;;;;" 이러더군여.
가만 생각해보니까 열받더라구요. 이것들이 안그래도 우리집 카드 한도까지 박박긁어서 간당간당한데 벼룩의 피를 뽑아먹으려 들어? 그래서 확!! 끊어버렸습니다. 지금생각해 보니깐 장난좀 쳐볼걸그랬나 ㅋㅋㅋ
근데 정말 저는 저거 안읽었으면 완전히 낚일뻔했네요. 제가 좀 눈치가 없어서;;
그런의미에서 별의목소리님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