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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성인용품을 선물받았는데 ... 하얀 가루가 ...
게시물ID : humorstory_3725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드레몬
추천 : 5
조회수 : 4341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04/01 14:05:26

여친이 없스므로 음슴체로 가겠슴.





불만있슴?


소용 없슴.




여튼 본인에게는 형님이 있슴.


어릴 적 모질게도 얻어터지면서 자라온 터라 형님은 하늘과 같은 고귀하신 분이셨슴.



근데 이너므 인간이 군대를 다녀오더니 철이 든 것이었슴.


그 이후로 연애 상담도 해주고, 정말 둘도 없는 가족으로서 

그리고 남자 대 남자로서 친구 이상의 고민을 터 놓고 말할 수 있는 상대가 되었슴.



형제지간이란 나이가 들면 그렇게 되는 것이었슴. 그게 형제인 것임.


아 여튼...


이너므 올드브라더가 뭔 삘이 꽂혔는지 어제 전화 너머로 요상한 소리를 해대는 거임.


"야... 장농 열어봐"


"어... 왜... 열었어"


"거기 츄리닝 상의 오른쪽 주머니 봐봐"


"... 어 뭐야 이 비닐은?"


"그거... 울 회사 사람 중에 하나가 사업하는건데 선물이니까 잘 써라. 애인 좀 만들고 자식아"


"엉?"


'뚜... 뚜...'



그랬슴. 그거슨 성인 용품이었슴.




성인 용품...


말로만 보고 눈으로 들어왔던 바로 그 녀석이었슴...


......



+_+ ???


그렇슴. 본인은 이것을 처음 접해본 것이었슴...


나이 서른 넷에 솔로잉이면 마력이 충만하여 어디 쏟아부울 곳도 없었는데...



왠지 부끄럽지도 않고...


이게 그... 마냥 말랑말랑 한 것이...


입가에 번져가는 미소를 감추지 못하게 하고 있었슴.



어... 음...


음...........



조금 멘붕이 오긴 했슴...


시간은 새벽 2시...



첨부된 물품을 보니까... 뭔 젤 어쩌구...


그래 젤은 그 때 그렇게, 요롷코롬 사용하는 것이것지?


왠만한 코 찡찡이 애들도 다 알 듯 했음.




근데 ...


하얀 가루가 들어있는 알약통이 있는 것임.



이건 뭐지...


이건 뭘까...



나름의 상상력을 발휘해 보았음.


설마....


흥분제 라던가... 그런건가 ...


아니면 좀 더 오래 즐기기 위해 마취제... ?


어....


억 설마... 이게 그 뽕?




머릿속에 만감이 교차해 가면서 어질어질해지기 시작했슴.




여튼...


그걸 어찌할 줄 몰라서 막...


상상력으로 발휘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 보았음.



먹어도 보고...


뿌려도 보고...


발라도 보고...


비벼도 보고...




...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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