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이 없고 무기력한 모습에 날 떠나간 그녀.
이제 한달쯤 되었지만 연락할때 정리가 될때까지 연락하지 말라던 그녀.
가장역할을 해야해서 힘들어서 그런건지, 의지가 되지 못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요.
저에게 헤어질때 그랬어요
이제는 고백해오는사람 아무나 다 만날거라고, 우리가 잘될 가능성은 제로라고.
그런데 그녀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어요. 그녀가 많이 힘들어하고 공부도 잘 못한다고.
그러면서 그녀와 말했던걸 저에게 전부 말해 주었어요.
이끌어가고 리드하는 남자를 원했는데, 나는 배려라고 생각해서 그걸 잘 못한거 같다고.
인연이 된다면 언젠가 다시 만날수 있을거라고 하더군요.
더 생각이 나요. 그녀가 힘들때, 찾아가서 힘내라고도 말해주고 싶어요.
저, 많이 바뀌었어요. 한달사이에
미루던 자격증도 한번에 다 따고, 머리도 하고 운동도 하고.
그녀는 모르겠죠.
그렇게 냉정하게 끊던 그녀인데, 찾아가서 힘내라고 말한마디 건네주고 온다면,
저는 매달리는 남자가 되어 그동안 남은 좋은 기억까지 모두 사라지게 될까요.
어째야 할까요...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