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지금 생각만해도 개 토쏠린다ㅡㅡ
이등병때임. 한창 주가 겁나 높게 달림. 중대 내 관등성명 2일만에 다 외우고, 10대군가 다 외우고, 여튼 난리났었음
에이스들어왔다고.
기상입니다 소리에 눈떠서 tv 켜서 11번이나 7번(전날 스포츠뉴스)에 맞춰져 있는거 손으로 하나하나 채널 올려가면서
60번 엠넷에 맞춰놓고 불키고 커튼치고 모포말고 환복하는데 1분걸리고, 바로 화장실가서 바구니에 물 담아와서 바닥 뿌리고 미싱까지
혼자 다 해서 개에이스.
그 날이 아마 부대 분위기가 안좋은날이었음, 여튼 사고가 있던 날이었는데
그날 점호시간에 다 같이 앉아있는데 말년병장이 내 옆으로 옴. 그래서 썰을 풀다가, 웃긴얘기가 나왔는데 못 웃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행정실에 전화가옴, 데레레레레레 데레레레레레 이랬는데
왕고가 갑자기 야 OOO 하고 상병급 실세를 부름. 그러더니 나보고 쟤 누구 닮지 않았냐? 이러길래 잘 모르겠습니다 라고 했더니
야 OOO 바우와우(만화캐릭터 있잖슴 개) 하니까 갑자기 그 상병이 바우와우 바우와우 하고 겁나 짖는거임ㅋㅋㅋㅋㅋ
여기서1 차 터져서 쿡쿡쿡, 거리면서 참고있는데 갑자기 전화벨이 또 울리는데 이게 바우와우 바우와우 하고 들리는거임
혼자 푸하하하하 배 잡고 막 쳐 웃음
미동시간에 건조대 끌려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