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룰루 9화.txt
게시물ID : lol_500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말랑쥐
추천 : 16
조회수 : 174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6/29 16:27:35
"갑자기 튀어나온 그 생물을 간신히 넥서스의 힘을 빌어 묶어놓긴 했습니다만..." 

고위 소환사는 이마의 땀을 훔치며 초조하게 말했다.

마이트스톤은 계속 말하라는 의미로 손짓했다.

"그 사후 처리를 어떻게 해야합니까...?"

좋은 청중의 자세로 몸을 앞으로 기울이고있던 마이트스톤은 맥빠진듯 의자에 몸을 묻었다.

"리그 원로라는 것도 골치아프군."

'녹턴' 이라는 괴상한 것의 징조는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소환사들의 악몽속에 자주 나타나는 괴생물은 단순한 꿈에서 소환사들의 경험과 입소문이 덧붙여져 거의 실체화 되가고 있었다.

그리고 미쳐가는 소환사가 점차 늘어나자 리그 원로 회의에서도 거론조차 하기 꺼려하던 '이것'은 녹턴이라는 구체적인 이름으로까지 오르내리게 되었고 마침내 뒤틀린숲 넥서스에서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그러니까, 당최 형체가 없던것이 어떤 이유로 형상화 되었습니다..."

"그럼 죽여 없애면 되지 않는가?"

답답한듯 마이트스톤이 말하자 소환사는 안절부절 못했다.

"그 녹턴이라는것이... 당최 현실에 없던존재 아닙니까..."

"그래서?"

"그걸 죽여 없애서 다시 현실에서 사라진다면..."

마이트스톤은 자신의 이마를 후려쳤다.

"그렇군...! 그럼 그냥 우리가 저 위험한놈을 데리고 있어야 한다는건가?"

"...그게 가장 좋은 방안으로 나온것이, 그것, 그러니까 녹턴을 리그 챔피언으로..."

마이트스톤은 황당한 표정으로 소환사를 바라보았다.

"그게 소환사에게 해를 끼친다며?"

"이미 넥서스의 힘에 묶인상태라 소환사에 대한 저항은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집행관들도 이미 대부분 찬성을..."

"굳이 통과된 일가지고 날 짜증나게 할셈이었나?"

마이트스톤의 노호성에 고위소환사는 머리를 거듭 조아리며 사라졌다.


- 너와는 상관 없는일이다. 마스터이.

마스터이는 재소환 시간이 임박했음을 느끼고 가부좌를 풀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아무쪼록 싸움이란건 나쁜것이오."

마스터이는 마지막 말과함께 소환사에 의해 협곡으로 재소환되었다.

- 꽤나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는군. 생각보다 머리가 잘돌아가는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