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여자를 소개받았다
나보다 두살 어리다예쁘진 않지만 착하고 귀여운 구석이 있다
첫만남에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서로 말이 없었던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연락을 하지 않았더니 다음날 먼저 문자가 날아온 데 놀랐다
때문에 지금도 조심스럽게 답장의 답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게 내 진심이다
하지만 동시에 난 그 애를 의심하고 있다
그게 연극이라면? 단지 만일을 위해 거리만 두려는거라면?
이러다, 나만 퍼주다 아니면 어설퍼서 내가 또 상처받으면?
이러면 안된다는걸 예전엔 알았었는데
왜 지금은 지금에 충실하지 못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