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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기 2
게시물ID : deca_50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른해커
추천 : 12
조회수 : 139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9/08/26 12:59:19
1편 보러가기 그 식당은 매우 작은 식당이었다. 테이블도 약 4개 정도 뿐인듯 했다. 유리진열장 안에 고기들이 들어있었구, 어수선한 입구를 지나 하나 남은 식탁에 자리를 잡았다. 히엔이 입구에 들어서며 무언가를 주문했다. 국수였다. 아마도 쌀국수였지 싶다. 맛있었다. 약간 시큼한 국물과 고기가 들어있고 면도 맛있었다. 얼마냐고 묻자 주저없이 1 미국 달러랜다. 나, 여기서 살고싶다는 생각을 처음해봤다. 한국에선 쌀국수 7천원이란 말이다!! 우린 저 음식에 라임을 짜서 먹고 있었다. 그렇게 헤인과 같이 늦은 저녁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자꾸만 누군가가 날 뚫어져라 쳐다보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느낌이 이상해서 맞은편 테이블을 봤더니 4명정도의 청년들이 모두 날 자꾸 쳐다보고 있는게 아닌가!! 그러면서 자기들기리 무언가를 자꾸 이야기 한다. 그러더니 급기야 히엔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베트남어를 모르는 난 당연히 묵묵히 그들이 이야기하는걸 보고만 있었고 잠시 후 히엔이 말하길 저 애들이 너 어디에서 왔느냐고 묻고는 같이 술 한잔 하자고 했단다;; 히엔은 내가 술을 잘 못하는지 알기떄문에(후훗) 조금만이라도 같이 마시라는 의견이었다. 그래서 그냥 마시겠다고 했더니 또 다른 테이블에서까지 술을 하자고 나서는거다;; 일단 진정시키고 맞은편 청년들하고 한잔 하려는데, 소주잔 절반도 안돼보이는 잔에 술을 따라준다. 무슨 술일까? 하고 봤더니 그건 바로!! 보.드.카 49도짜리는 아니고 35도 정도 되던거 같았다. 대충 한잔 같이 하고 또다시 히엔이 그들과 잡담을 나누고... 그들은 여전히 날 주시하고 있고... 급기야 내가 그들하고 눈이 마주칠때마다 그들은 나에게 활짝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었다. 당황한 나도 멋쩍게 웃어주고 황급히 눈길을 피했지만 이미 난 국수를 입으로 먹는지 눈으로 먹는지 알 수 없을정도로 당황하고 있었다. 그렇게 눈으로 국수를 먹고 있었는데, 히엔이 나에게 다시 통역을 해주었다. He loves you 지금 생각해보니 love라는 의미가 like정도의 의미였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처음 가본 베트남에서 건장한 사내들이 날 보며 활짝 웃고있고 볼때마다 엄지손가락을 들어주니... 난 오해했다. ㅠㅠ 그러고나서 2번인가 더 술을 권하길래 그냥 얻어만 마시고 국수를 다 먹자마자 난 황급히 자리를 떠야 했다. 아, 자리를 뜨기 전에 그중 가장 적극적이었던 한 사람에게 사진 촬영을 부탁하자 흔쾌히 허락했다. 물론, 어두운 조명으로 인해 흔들렸지만 ㅋ 다시 찍자는 부탁을 차마 못하겠더라. 저들은 이미 보드카 3병 이상 뚝딱 한 상태 ㅋ 그렇게 맛있는 식사를 하고 히엔이 모텔로 가자고 한다. 자기 집엔 이미 다른 사람이 있다는거 같다. 가로등이 없어 너무 캄캄한 골목길을 쭈욱 들어가 도착한 모텔 1층 카운터에서 모텔 주인이 쿨쿨 자고 있었다. 자는 주인을 깨운 히엔이 방을 달라는거 같다. 계산을 하려고 하길래 내가 계산한다고 했더니 됐다고, 자기가 한다고 고집을 피운다. 고집을 꺽을 수 없어 그냥 키를 받아 방으로 올라왔다. 너무 늦었네요 가능한 빨리 올릴게요 ㅠ 3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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