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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가슴 아픈 일은 버림 받는 일입니다. 분양합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5015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숙자오빠
추천 : 29
조회수 : 4954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7/28 09:56:32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7/27 23:21:52

두 달 정도 전에 저희 개 사료를 훔쳐 먹다 처음 발견 되었습니다. 처음엔 정말 윤기나고 새하얗고 예뻣습니다.

집을 나온 건가 주인이 찾겠지 내버려 뒀습니다. 지나가던 여자 애들이 예쁘다고 만지면 벌러덩 누워 버리던 녀석.

일주일이 지나도 누가 찾지 않았습니다. 벽보도 붙여 봤고, 인터넷 등을 동원해 주인을 찾았습니다.

주인은 나타나지 않고 한달 정도 지나서 누군가에게 배를 맞았는지 다쳐서 앓아 누었습니다.

'만지면 안돼 안돼'하며 참고 있는데, 여전히 사람이 부르면 벌러덩 누워버립니다.

찻길이고 뭐고 예쁘다면 벌러덩 눕는 녀석 때문에 몇 번 가슴 졸였는지 모릅니다.

장마철에 비를 맞더니 차밑에 기름과 함께 거지가 되었을때도 손대지 못했습니다.

다만 밥을 먹는지 채크할 뿐 하- 근데 얼굴에 배에 진드기가 잔득 붙어 있는데,

결국 손을 대고 말았습니다. 얼마전에 임신인 줄 알고 맨붕이 와서 임보 신청도 했었는데,

다리를 절길래 병원에 대려 갔다 진단 받으며 초음파 결과 임신은 아니었답니다.

중성화 되 있을 수도 있는데, 배를 째기 전에는 확인이 안된답니다. 제가 밥은 주지만 키울 여력이 못 되는 놈이라

급히 한숨 놓고 급히 분양을 합니다. 행여나 해서 주인을 찾습니다.

사료를 좋아합니다. 착합니다. 장모종이고 장기간 관리가 안돼서 영양상태가 형편 없는지 털이 좀 빠졌습니다.

잘 울지 않습니다. 목욕시킬때 우는 소리를 처음 들었습니다.

사람을 잘 따릅니다. 약간 어슬렁어슬렁 꼬리를 들며 살며시 걷는 타입입니다. 머리에 털일부가 약간 검정색을 띕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슴 아픈 일 중 하나가 버림 받는 일일겁니다.

사람이 키우다 버림받아 아프게 길을 떠돌며 오늘도 주인을 찾는 아이입니다.

암컷이며 분양 받고 곧 중성화 하실 분께 분양 시키고 싶습니다.

굶기지 않으시고, 때리지 않으시고, 버리지 않으실 분을 찾습니다.

병원에서 1-2살 사이랍니다. 이 더위에 길가에 좁은 그늘을 찾아 전전하는 불쌍한 아이입니다.

지나가는 사람을 올려다 보며 주인인가 살피는 가여운 아이입니다.

건강상태는 좋고, 접종 되어 있습니다.

분양비는 5만원 중성화 후 연락 주시면 즉시 돌려 드립니다. 파양하실 분들은 아예 생각을 말아주십시오.

파양시 돈 돌려 드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분양 조건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가끔 카톡이든 메세지든 사진 한장씩만 보내 주십시오.

고양이의 특징 상 어쩌다 주인을 물지도 손톱에 끌힐 지도 모릅니다. 가끔 사고를 칠지도 모릅니다.

혹여 군대나 임신 문제로 버리지 않으실 분이셨으면 좋겠습니다. 개냥이입니다. 관심 부탁드립니다.

부산 기장입니다. 분양 원하시는 분은 문자주세요. 010-9981-99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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