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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력에 대한 논란
게시물ID : freeboard_5016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절대사랑♡
추천 : 4
조회수 : 81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3/29 12:35:11
오늘 오유를 보다보니 가수 양파의 '나가수' 출연 의사가 있다는 기사 이후로
양파의 가창력에 대한 논란, 기존 나가수 출연진들과의 비교 등등
여러 의견들이 보이더군요.

참고로 저는 음악쪽 업을 하고 있지도 않고, 엄청 해박한 음악적 지식도 없고
악기래봐야 건반 조금 칠 줄 알지만,
32년 사는동안 음악감상이 취미라고 쓰면 너무 흔해 취미다운 취미도 없어보임에도 
그 외의 것을 취미로 포장하기엔, 음악감상밖에 딱히 떠오르는게 없는
음악을 좋아하고 음반을 모으고, 듣고, 따라 부르기 좋아하는 청,장년입니다.

가수 박정현과 양파의 비교라..
일단 저는 엄밀히 두 사람 모두의 팬이 아닙니다.
박정현씨는 op.4 꿈에가 있는 앨범 한 장 가지고 있고
양파씨는 Addios가 있는 3집..이었나 푸른껍데기 앨범 한장 갖고 있습니다.
둘 다 R&B라는 베이스로 데뷔를 했던 기억이 나고
솔직히 순수 R&B의 길은 박정현씨가 더 깊게 밟아왔다고 느낍니다.
양파는 R&B적인 창법을 조금 구사하는 한국적 발라드를 더 많이 부른 느낌이 들고요.

그런데 가창력의 비교는 대체 뭘로 하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누가 고음이 더 음이탈 없이 잘 올라가나? 누구 호흡이 더 길게 쭉 뻗나?
누구 바이브레이션이 더 폭이 큰가? 아니면 소위 리듬을 타는 능력, 음을 정확히 짚어 내는 능력
그런건가요.
결국 대중가요에서의 가창력의 평가는 듣는 사람의 느낌이 가장 큰 것 아닌가 싶습니다.
모르겠습니다 무슨 오페라나, 합창단이라든가 좀 더 정형화된 사운드에 치중하는 분야에선
위의 언급된 내용에 음색 정도를 감안하여 철저히 점수를 매길지도요.

김경호와 박완규중 누가 더 잘 부르냐 묻는데 대답할 길이 없던 적이 생각나더군요.
이승철과 이승환을 비교하는 걸 본적도 있고, 김건모와 신승훈 중 가창력은 그래도 누가 낫더라
하는 것도 봤습니다.
그걸 어찌 비교합니까.
저는 요새 한창 주가가 오른 4men의 노래를 들을 때, 극히 개인적이지만 답답하고 싫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주변 일반인이든, 음악을 한다 하는 사람들 다들 칭찬 일색이더군요.
굉장히 잘 부른다는 평이 대다수 입니다.
그래도 제 귀에 거슬리는건 어쩔 수 없고, 거슬리는데 잘 한다라고 평가하기는 어려운겁니다.

故김광석씨의 노래를 들으면, 정말 지금 누가 그 노래를 리메이크하고 다시 부르기를 해도
김광석씨의 느낌 살리기란 답이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고 김광석씨께서 가장 노래 잘 부르는 가수는 아닌겁니다.

제발 누가 노래를 더 잘하고, 누구 커리어가 더 빛났으며, 누가 짱이니까 나오면 올킬하고
누구는 나올 자격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누구는 꼭 나와야 하고

이런 선입견, 편견을 버렸으면 좋겠네요.
세상엔 내가 좋다고 남들 다 좋아해 줄 수는 없는 일도 많고,
내가 싫어도 남들은 매우 좋아할 수 있는 일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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