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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들 가슴줄하는게 뭐가 그리 큰일이라고..
게시물ID : animal_408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주엔냉면!
추천 : 10/5
조회수 : 108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4/02 18:20:28
목줄하는게 답답해보여서 안쓰러우면
가슴줄해도 되는데
왜 도대체 하질않는걸까요??
길가다가 줄없이 주인이랑 산책나온애기들보면
제 가슴이 다 아찔해요..

9살 닥스키우는데 고등학교때 가슴줄 하고
산책나갔다가 요놈이 앞다리를 몸통이랑
쭉 뒤로빠져서 가슴줄푸르는바람에
교통사고가 크게 났어서,겨우살아났적이 있었어요
그 이후로는 빠지지않는 가슴줄(?)을 쓰고있구요.
그래서 산책할때면 제가 신경이 엄청 예민하고
곤두서있어요. 아직까지 트라우마가 안없어져서
산책나갈때마다 조심또조심하거든요.

좀전에 동물병원다녀오는데,
왠 중학생아이가 가방에 말티즈를 넣어서
데리고왔는데 애를 자꾸 풀어놓는거에요
우리애기 냄새맡으러 주위돌고..
그런데 전 혹여나,아주 혹여나 싸움이라도 날까봐
그런거 진짜싫어하거든요.
내가 안고있자니 땅이 젖어서 계속 피하고있으니
병원에 계신 간호사언니가 안고있으라고
두세번말했는데도

잠깐안고있다가 내려놓고를 반복하더니
손으로 말티즈를 잡아서 우리애한테
막 들이미는(?)거에요
참다참다 짜증나서 애기좀 안고있어줄래요?
라고말하니 머쓱해하면서 그제서야 안고있더라구요

후다닥 볼일보고나오고 신호등 기다리는데
또 건너편에 말티즈한마리가 주인옆에서
촐랑촐랑하더라구요
불안해서 그애기가 우릴 보기전에 빨리 가야겠다
-_-;;싶어서 조심조심가고있는데
아니나달라,갑자기 말티즈가 빛에속도로
후다ㄷ다다닥 달려와서 깜짝놀래서 바로
우리애기 안았는데 

심장이 덜컹하는거에요 또.
신경질적으로 쳐다봤더니 주인아줌마는

에이~괜찮아괜찮아~ 하네요.
진짜 어이가없어서..
우리애기도 집에선 순하지만 
작년에 애견유치원다닐때 리트리버 큰놈이랑
싸우기도하고 종종 많이 싸워왔는데-_-;;

다른강아지가 달려들거나,우리애기가
달려들수도 있을까봐 항상 조심하는데!!!
도대체 이런사람들은 심보가 뭔가요???
진짜 집에오자마자 화딱지가나서 글을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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