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하는게 답답해보여서 안쓰러우면 가슴줄해도 되는데 왜 도대체 하질않는걸까요?? 길가다가 줄없이 주인이랑 산책나온애기들보면 제 가슴이 다 아찔해요..
9살 닥스키우는데 고등학교때 가슴줄 하고 산책나갔다가 요놈이 앞다리를 몸통이랑 쭉 뒤로빠져서 가슴줄푸르는바람에 교통사고가 크게 났어서,겨우살아났적이 있었어요 그 이후로는 빠지지않는 가슴줄(?)을 쓰고있구요. 그래서 산책할때면 제가 신경이 엄청 예민하고 곤두서있어요. 아직까지 트라우마가 안없어져서 산책나갈때마다 조심또조심하거든요.
좀전에 동물병원다녀오는데, 왠 중학생아이가 가방에 말티즈를 넣어서 데리고왔는데 애를 자꾸 풀어놓는거에요 우리애기 냄새맡으러 주위돌고.. 그런데 전 혹여나,아주 혹여나 싸움이라도 날까봐 그런거 진짜싫어하거든요. 내가 안고있자니 땅이 젖어서 계속 피하고있으니 병원에 계신 간호사언니가 안고있으라고 두세번말했는데도
잠깐안고있다가 내려놓고를 반복하더니 손으로 말티즈를 잡아서 우리애한테 막 들이미는(?)거에요 참다참다 짜증나서 애기좀 안고있어줄래요? 라고말하니 머쓱해하면서 그제서야 안고있더라구요
후다닥 볼일보고나오고 신호등 기다리는데 또 건너편에 말티즈한마리가 주인옆에서 촐랑촐랑하더라구요 불안해서 그애기가 우릴 보기전에 빨리 가야겠다 -_-;;싶어서 조심조심가고있는데 아니나달라,갑자기 말티즈가 빛에속도로 후다ㄷ다다닥 달려와서 깜짝놀래서 바로 우리애기 안았는데
심장이 덜컹하는거에요 또. 신경질적으로 쳐다봤더니 주인아줌마는
에이~괜찮아괜찮아~ 하네요. 진짜 어이가없어서.. 우리애기도 집에선 순하지만 작년에 애견유치원다닐때 리트리버 큰놈이랑 싸우기도하고 종종 많이 싸워왔는데-_-;;
다른강아지가 달려들거나,우리애기가 달려들수도 있을까봐 항상 조심하는데!!! 도대체 이런사람들은 심보가 뭔가요??? 진짜 집에오자마자 화딱지가나서 글을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