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자
아들아 엄마 왔다
우리 애 좀 살려주세요
오늘 일하는 와중에도 힐끔힐끔 네이버 뉴승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안타까운 기사들이 나올때마다
눈물이 자꾸 나서 혼났습니다.
짧고 간단한, 이 말들이 가슴을 너무 깊숙히 후벼팝니다.
퇴근 하는 길에 단상에 오른 박근혜 앞에 무릎 꿇은 어느 어머님의 사진을 보고 회사에서 집까지
오는 50여분 동안 계속 그 장면이 눈에 박혀서 눈물이 멈추질 않더군요.
오늘 하루 만큼은 박근혜보러 욕 안 할테니까 거기까지 갔으면 뭐라도 좀 하라고 간절히 빌었습니다만,
역시나 명불허전. 인증샷 찍으러 갔더군요. 분명 병원에 입원했다는 6살 짜리 아이가 다시 그 체육관
강당에 와 있고, 대통령의 위로를 받는답시고 보좌진들과 기레기들에게까지 둘러싸여 겁에 질려있는
그 아이를 보니 참...
제발 아이들이 한 명이라도 더 많이 살아있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조금만 더 참고 견뎌주렴 얘들아. 멀리서 이 삼촌뻘 되는 아저씨도 간절히 기도할게.
꼭 집에 가자.
얘들아 꼭 따뜻한 집에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