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집은 요새 동생때문에 고민이예요.
저도 현재 백수이긴 하지만, 전 아주 어릴때부터 꿈이 있어서 한우물만 파내려간 타입이예요.
명문대라거나 스펙이 좋은건 아니지만 알아서 장학금도 받고 알아서 여행도 다녀오고
적당히 자기 의지랑 재주가 있어서 부모님이 걱정하실 타입이 아니예요.
반면에 제 동생은 자기 의지가 없는 편이예요. 꿈이 없는거죠.
부모님이 방임주의에다, 자수성가하셔서 자기 앞가림 하는 정도기만하면 신경 안쓰시는데,
너무 방임했는지 동생이 정말...쟨 왜사나 싶을정도로 아무것도 하는 일이 없네요.
지금 23살, 고3때 6~8등급을 찍고 바로 군대를 보낸 후 재수를 시켰는데 또 망했어요.
공부를 하는것도 아니고 아예 삐딱한 것도 아니고 그냥 만화책 보고 판타지 소설 읽고 게임해요.
수능 끝났는데 대학을 갈 의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하고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네요.
전 어렸을때부터 하고싶은게 있었고, 현재 진행형이고 부모님도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라
동생 자체가 이해가 안돼요. 어떻게 하고싶은게 없을 수가 있죠?ㅠㅠ
동생이 명문대를 갔으면 좋겠다거나 스펙이나 공무원이나 그런걸 바라는게 아니라
저는 동생이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꿈이 없다니 너무 슬프잖아요. 그냥 먹고 자고 싸면 끝인가요...
조언을 해주려해도 잘 안돼요. 기본적으로 이해가 안되니까요. 늘 윽박지르는 걸로 끝나는데
그러기 싫고 그래선 안됀다는 걸 알고있어요.
아주 작은 꿈이라도 응원해주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말로는 전하기 힘들 것 가아-또 윽박지를까봐- 선물로 책을 주려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책 추천도 해주셨으면 해요.
방황했을 때 도움이 되는 책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