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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미혼모입니다` 글쓴 사람입니다
게시물ID : baby_5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땅콩♥쨈
추천 : 14
조회수 : 704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4/03/28 15:56:37
글쓰고 한동안 바빠서 확인도 못햇는데
그동안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셧네요
사실 관심 밖일꺼라고 생각햇습니다.
그리고 지지해주시는분들. 안타까워해주시는분들
염려하고걱정하고 반대하시는 분들
모든 댓글 다 읽어봤습니다.
전 이제 24살이구요
남자쪽 가족에 사실을 알리고 조만간 만나서
얘기하기로 햇습니다.
염려하시는 부분이 뭔지 저도 잘 알고
느끼지는 못하지만 이해하고 있습니다.
어리지만은  않은 나이고
벌써 이 아이의 생명의 무게를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걱정하는 일들 저도 많은 생각을 해봤지만
제가 철없을때부터 하던 말이 있는데
X같아도 살아야지 내 인생이야
이 아이가 커서 불행하기만 할꺼란 생각은 안해요
저도 힘들고 어렵게 크고 어렸을때 한동안은
부모님과 떨어져서 얼굴 한번 못 보고 컷지만
제 인생에는 행복한 기억이 더 많거든요
열심히 노력하겠지만
제 아이가 결핍을 느낀다면 그건 저의 부족함이지요
이곳에 이런 글을 쓴 이유는
미혼모라고 부끄러워하고 숨기기보다
실명제도 아니고 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내가 말하지못하고 당당하지못하면
이 아이에게 그게 더 부끄러울 것 같앗어요
날 사랑하든 증오하든 자신의 엄마가
스스로를 부끄러워한다면
아이도 자기때문이란 생각을 할꺼고
더 불행하고 저에 대한 감정도 불안정하겟죠
출산 전 까지 이곳이 글을 더 쓸지는 모르겟지만
많이 울엇고 도움되는 질타해주는 글들
댓글써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니 게시판 못 지킨 점은 죄송하구요
다들 행복한 가정 지키시길 바래요
그리고 이곳에도 계실 많은 미혼모분들도
당당해지시고 같이 힘내셨음 좋겟어요
사랑합니다 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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