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0418_0012863529&cID=10217&pID=10200
【안산=뉴시스】 이정하 기자 = 여객선 침몰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경기 안산 단원고 이다운(17·고2)군의 시신이 17일 안산한도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이군의 시신은 전남 목포시 한국병원 장례식장에서 119구급차를 통해 이날 오후 11시30분께 안산한도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사고 직전까지 아버지와 전화 통화를 하다 갑자기 연락이 끊긴 뒤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이군의 운구 소식에 한걸음에 병원으로 달려온 유족의 울음이 그치지 않고 있다. 이 군은 사고 직전인 16일 오전 9시20분께 아버지와 안부전화를 하던 중 "배가 50% 정도 기울었다. 침몰 중이다"고 말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아버지가 카카오톡으로 "다운아 무슨 말이야?" "배가 가라 앉는다니?" "아들아" 등의 메시지로 계속해서 이군을 불렀지만 끝내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 군은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여객선 침몰 사고 현장에서 미쳐 빠져 나오지 못해 변을 당했다.
이 대화를 나눈 학생입니다
유독 맘에 많이 걸려서 생존자 명단 계속 찾아봤는데 끝내 이런식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어린 학생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