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생각은 사고 당시에 했고, 글을 쓰기도 했었으나,
지금까지의 사고대책이나, 진전을 봤을 때, 더 이상 지체하면 안 되겠구나 싶은 마음에 이 글을 올립니다.
이 방법은 하루 내에 완료할 수 있을 정도의 간단한 작업이고, 생존자들의 생존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현재 생존자들이 있음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구조하지 못하는 까닭은 빠른 유속 때문에 접근이 용이하지 않아서 입니다.
실로 단 한 번도 내부로 들어가지 못했죠 아직까진.
그럼 답은 정해진 겁니다.
'유속'
바로 유속을 줄여, 접근을 용이하게 만들어, 생존품 보급과 구조를 병행해야 하는 것 입니다.
베오베에 올라온 전문가의 제안은 '비전문가'인 제가 봤을 땐, 터무니 없는 말 입니다.
선체가 직각으로 서면, 선체의 기울음으로 유지하고 있던 공기 주머니가 모두 흐트러지거나, 상실되게 됩니다.
그럼 그 결과는 공기주머니 안에서 호흡을 유지하던 생존자들의 목숨과 직결되는 것 입니다.
만약, 수직으로 세운 상태에서 1~2분 이내에 전원 구출이 가능하다면 시도해도 좋을 방법이나,
그럴 자신이 없다면 절대 지금 상태의 선체를 건드려선 안 됩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 유속을 줄이는 간단한 방법과 준비물을 열거하겠습니다.
준비물
1. 대형 유조선 6척~8척
2. 사고 해역과 1일 이내 기동이 가능한 범위의 모든 선박.
3. 대형 굴삭기,덤프 등의 중장비 총 망라.
4. 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 민간,군
5. 폭파 전문가.
방법
- 세월호의 침몰 지점을 중심으로 유속이 오는 방향에서 ㅡ 가로로 유조선 1척을 침몰시킨다.
- 만약 1척의 높이로 유속을 다 막을 수 없다면, 책 쌓듯이 1척을 침몰시킨 위로 2번 유조선을 얹어 놓는다.
- 유조선의 길이가 길 수록 좋다. 길면 삼각으로 세월호를 감쌀 수 있겠으나, 길이 여하에 따라 사각으로 격벽을 만듬도 좋다.
- 이 작업을 하는 동안 사고 해역 1일 이내의 기동이 가능한 모든 선박은 방파제나 흙 등을 실어 나르기 시작한다.
- 격벽의 틈을 방파제나 흙 등으로 메운다.
- 유속의 침입을 막은 후, 세월호에 신속.안전하게 진입하여 구출을 시작.
- 단, 현재 세월호의 균형을 깨서는 안 된다.
- 공기주머니의 위치 여하에 따라 생존자들의 존망 여하가 달렸기 때문.
이 방법의 단점은 '돈'이 엄청나게 들어갑니다.
하지만 제가 아는 어떤 분께서는 그런 문제야 차후에 생각하고 해결하던지 하고
당장은 모든 방법을 동원하시는 분이셨습니다.
만약 그 분이 계셨다면 당연히 하셨을 방법 같습니다.
또한 현재 상황에 저런 해결책을 내놓는 사람이 없다는 것도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 방법에 필요한 대형 유조선은 상태가 폐급이건 새 것이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야 생존자들을 살릴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리고 만약 정부 관계자가 이 글을 봤다면 보는 즉시 추진하시길..
선체에 풍선 다는 방법도 괜찮으나, 유속 때문에 시도도 하기 힘들테니 이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합니다.
빨리 장비들을 동원하세요!!!
그리고 유조선은 이동하는 시간동안 내부에 터지면 부푸는 풍선을 가득 채우셔서 차후에 선체를 복원시킬 수 있는 잔꾀도 굴리시고.
유조선을 접근시킬 땐, 유조선 선체를 최대한 띄운 상태여야 접근이 용이할 것 입니다.
전에 이 글을 썼다가 그래도 해결하지 않겠나 하는 마음에 지웠는데,
야근중에 세월호 소식을 계속 검색하며 도저히 안 되겠구나 생각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모두의 힘이 망라되어, 세월호 생존자들 모두 구출할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신의 가호를 바랍니다.
또한 타인의 불행을 기회로 삼아 자신의 안위를 노리는 정치인들에겐 신의 벌이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