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 가려는 의지가 음슴으로 음슴체를 씀.

군대 가기전 취미로 소소하게 인터넷에서 손금보는 법을 공부했었음.

한 한달정도했음.

군대갔음.

맞선임 손금을 봐줬음.

다 맞추니 신기해함.

알려지면 다들 봐달라고 할테니 짬도 안되고 하니 비밀로 해달라함.

그러나 소문이 퍼진건 함정.

희안하게 다 맞췄음. 내가 잘본다고 생각해서 다 맞다고 본인들이 느꼈나봄.

그와중에 한 선임 손금을 봤는데 조만간 사고가 날것 같길래

몇달동안 조심하라고 했음.

그와주에 우리는 정비대라 장갑차정비를 위해 다른 부대가 훈련간걸 따라감.

그 선임도 따라갔음.

복귀하자마자 날 찾더니 울먹거리며 내손을 꼭잡음.

머리위에 붕대같은걸 하고있길래 뭔가했음

얘기를 들어보니 장갑차 정비를 위해 파도막이를 내리고 해치를 열고

이제 엔진을 이양하기 위해 고리를 걸었다고함.

그리고 내려와서 엔진이 이양됐을때 다시 올라가서 장갑차 안쪽을 정비하려고 보는데 느낌이 쏴했다함.

더불어서 내가 했던말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함.

순간 확 일어났는데 바로 코앞으로 엔진이 지나가면서 모서리로 머리를 스쳤다함.

워낙 무거운거라 스치기만 했는데 피가 와이파이 터지듯 콸콸나서 응급조치받고 붕대로 하고왔다함.

내덕에 목숨을 구했다면서 고맙다고 px데려감.

그후로 중립이었던 명성치는 제법 신뢰로 올라감.

저때가 이등병때임.

그후 일병쯤 되서 일만 하고 있었음.

근데 어느날 갑자기 느낌이 안좋은거임.

선임들이랑 얘기하다가 조만간 또 사고터질까봐 불안하다 했음.

사람들은 반신반의했음.

1주일있다가 천안함피격사건으로 난리남.

선임들 우왕함.

슬슬 내가 하는 말은 신탁이 되는 느낌임.

시간은 흐르고 흘러 상병쯤 됐음.

떄는 9월쯤이었을거임

티비를 보다가 이번년도 가기전에 큰일 또 생길거 같다고 했음.

그냥 느낌으로 말한거임

사람들은 내가 별 생각없이 한말에 집중함

근데 이번엔 진짜 큰일이 날거같다고 천안함피격때보다 더 큰일일것 같다고 했음.

그후로 시간이 흘러 어느날 아침 청소시간이 끝나고

원래 무신론자지만 너무 군생활이 무료하고 힘들어서 처음으로 20분동안 진지하게 기도함.

군생활하는데 용기와 힘을 달라했음.

몇시간뒤 YTN에서 연평도 포격도발사건 보도함.

그래서 신을 안믿음.

몇개의 사건을 얼추 맞추고나니 사람들이 내 한마디한마디에 귀기울여줌.

하지만 간부들은 안믿음. 말했다가 행보관님한테 쉐도우복싱당함.

내가 앞에 서있는데 쉐도우는 개뿔 ㅎㅎ..

잉잉대며 그냥 작업했음.

근데 어느날 행보관님이 일본으로 여행간다고 무슨 절차밟는다고 바쁜거임

안가는게 좋을거같아서 목숨을 걸고 말림.

맨날 귀꼬집히고 복싱 맞는거만 섭렵함.

하다보니 절차가 너무 복잡해서 우리 행보관님 귀찮다고 "에이 떄려쳐 시발!"

이러면서 떄려침 걍

그리고 몇주 있다 뉴스보는데 일본대지진으로 난장판됌.

그 기간이 딱 일본에 행보관님이 가족끼리 체류할때쯤 됐나봄.

행보관님이 보고 그냥 쿨하게

"안 가길 잘했네 ㅋㅋㅋ.ㅋㅋㅋ.. 쌤통이네 개새끼들" 하고 끝남.

난 무슨 목숨바쳐 주인구한 오수의개가 된듯한 느낌을 받음.

행보관님 제가 말리길 잘했지말입니다 했다가 몸통박치기당함.

그냥 그랬다는 ssul임.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