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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걸릴 지경입니다... 제발 좀 도와주세요
게시물ID : car_502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짜검둥이
추천 : 4
조회수 : 1288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4/08/12 20:01:05
하.. 심각하게 빡도는 상황이라 글이 잘 정리가 안되더라도 너그럽게 이해바랍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자세하게 쓰려고 하니 글이 길어질거 같네요
 
저희 본가는 제주도고 서울에서 9년정도 일을 하다 약 한달전에 제주도 본가로 내려 와서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오징오징거리면서 까불고 싶은데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자제하겠습니다..)
 
저의 가족 관계를 말씀드리면 양쪽 눈이 안보이시는 할머니, 양쪽 다리가 불편하신 아버지, 어머니, 저!
잘 다니고 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제주도로 내려간 이유는
어리셨을때부터 다리가 불편하셨던 아버지의 양팔이 긴 시간동안 너무 무리해서 사용한 결과 양쪽 어깨 수술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어머니 혼자 힘으로는 할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운영하시는 조그만 가게까지 감당하시기에는 너무 힘들어 하셔서
가게 운영 및 조그만 힘이라도 되어 드리기 위해서였습니다
 
가족 관계까지 말씀드린 이유는 밑에 그림을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주차장.png
 
 
 
보시는 것처럼 저희 집은 조그만 주차장(?) 여튼 공터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옆쪽으로 관광객 호텔도 두개 있기 때문에 렌트카도 꽤 많이 주차하는 곳입니다
 
제가 제주도에 와서 가족들을 모시고 저녁식사 후 딱 지금 저 그림의 위치에 차를 주차했더니 어머니, 아버지가 펄쩍 뛰시더라구요
이유를 여쭤봤더니 바로 옆집에 있는 아저씨 한분이 굉장히 화를 내신답니다
그 이유는... 본인이 그 자리에 주차해야 하기 때문에!!!!!!!!!!!!!!!!!!!!!!!!!!!!!!!!!!!!!!!!!!!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립니까??
 
걷지도 못하는!!!! 앞을 못보시는 분도 계시는데.. 거기다 남의 집 대문 바로 앞에!!!!!!!!!!!!!!
 
 
와~~ 이 말 듣는 순간 정말 어이가 없고 화가 머리 끝까지 나더라구요..
그게 말이 되냐고 말씀드렸더니 몇번 얘기를 했는데 말이 안통하는 사람이라 ( 뭐 교도소도 몇번 왔다갔다 하셨다고..)
혹여나 해코지 당할까 그냥 무시하고 옆쪽에 주차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참고로 옆집 사시는 분의 나이는 60대 입니다
 
일단 그날은 그렇게 넘어갔는데 일주일 전 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옆집인데 차좀 빼달라네요..
이유를 물었더니 정말 어머니 말씀대로 자기가 거기 주차 해야 한답니다....ㅋㅋㅋㅋㅋㅋ
참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연세도 있으신 분이라 최대한 정중하게 거절하고 다시는 그런 일로 전화하지 말라고 말씀드렸더니
저한테 화를 내시네요.. 당장 차 빼라고.. 저도 한 성격 하는 성격이라 조목조목 제 할말 다 했습니다
여튼 옆집 아저씨는 앞으로 거기 주차하지마라, 전 주차할거다로 통화가 끝났습니다
 
근데....ㅋㅋㅋㅋㅋㅋㅋ 3일전...... 사건이 일어났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기분좋게 출근하려고 차를 타는데ㅋㅋㅋㅋㅋㅋ 보조석 앞 휀다부터 뒷 휀다까지 못으로 긁은듯한 스크래치가...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3-4개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월에 차사서 아직 조그마한 스크래치도 없는 차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보자마자 멘붕이 오더라구요
여튼 블랙박스 SD카드 들고 가게로 들어가서 검색해봤습니다..
 
제가 출퇴근용 (차타고 10분정도 거리) 으로만 차를 써서 그런가 저녁 12시에 블박이 꺼졌더라구요..
하...... 정말 일이 손에 안잡혔습니다...
견적을 물어보니 공업사에서는 외제차라 판당 50만원.. 4판이니 200만원을 부르고..
소위 말하는 야메로 하면 판당 20만원씩 80만원....
 
솔직히 저때도 그러면 안되지만 정황상 옆집 아저씨를 의심했습니다..
그래도 술취한 사람이 한 거라고 흥분을 진정시키며 마인드 컨트럴을 했는데
오늘은 운전석쪽을 다 긁었더라구요^^
이번엔 예술의 혼을 발휘해서 큰 동그라미를 하나 하나씩 남기셨어요^^
 
 
물론 이번에도 증거는 없습니다
오늘은 새벽 1시에 꺼졌더라구요 ㅋㅋㅋ
 
코난으로 빙의 해 본 결과
 
1. 면식범의 소행이다
2. 밤 or 새벽에 움직인다 (어제 저녁 11시쯤 강아지 산책가면서 봤을때는 없었습니다)
 
저희가 20년이 넘게 살고 있는데 다른 분들은 다 저희랑 친합니다
앞집은 삼촌 친구, 안 쪽 집들은 다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라 저희 집에도 단체로 가끔 놀러오셔서 할머니와 말 상대도 해주시는 분들이라
정말 옆집을 의심 할 수 밖에 없네요
 
하.. 심증은 확실한데 물증이 없는 이 상황..
이건 뭐 집앞에서도 테러당하는 상황에 차를 고칠 수 도 없고..
그렇다고 몇날 며칠을 밤새서 차만 지킬 수 도 없는 노릇이고.. 미치겠네요
 
 
제가 지금까지 한거라곤 경찰에 신고 접수 (상황 보시더니 어쩔 수 없다고 하시네요..)
앞차 뒷차 블박 확보 하려고 했으나 나갔을땐 이미 텅텅 빈 주차장..
거기다 매일 주차하는 차들은 블박 없음.. (4-5대 있는데.. 하나도 없어요....)
그리고 CCTV도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계에 천재 오유회원님들..
오징어라고 안놀릴테니 인실X 시전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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