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딩때 흉가체험 갔던 일을 적어 보려고요.
다 읽고나시면 에이 뭐야..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여튼 한번 썰을 풀어볼께요.
여기서부터는 그냥 편하게 말할께요.
내가 예전부터 영적인거 신비한거에 관심이 좀 있었거든....
그래서 인터넷에서도 그런 글들을 유심히 보곤하는데 우연하게 정말 우연하게 흉가체험에대해서
알게된거야. 그래서 미친듯이 인터넷을 뒤졌지. 다음에서 한 카페를 찾을 수 있었어.
(헐 지금 다시 접해보니 제 등급이 '지박령'이네요. 아직도 있네요;; 5년도 넘은 것 같은데..)
그래서 가입하고 인사하고 정회원해서 흉가체험을 가게 되었징
출발 당일 저녁시간에 모인 사람들은 "중딩녀 2명", "처자1", "나", "진행요원2", 그리고 "퇴마사 2" 이었어...
출발할때는 어둑어둑할 때였는데, 도착하니 깜깜한 밤이더라고..
가는 도중에 봤던 이정표로 미루어보면 인천 어딘가였던 것 같아.
간단한 주의사항 듣고서 2개 조로 나뉘어서 출발 했지... 약간 떨어진 곳에 흉가가 2채 있다고 하더라구.
우리조는 퇴마사분이 준비 할 것이 있어서 "진행요원 1와 나 그리고 처자" 이렇게 세 사람이 흉가를 향해 걸어 가고 있었어
무성하게 우거진 숲 옆으로 가로등도 없는 길을 한참 걸었어야 했는데...
헐 숲에서 뭔가 허연게 왔따 갔다하더라고... 뭐 그런가 보다했어.... 인이 자연발화하면 그럴 수 있다자나?
그렇게 흉가 앞에 땋 도착을 했는데 역시 흉가 간지가 다르더라구 문 짝 뜯어져있고 완전 지져분하고
근데 흉가로 들어가기 전 풀숲이 있었는데.... 거기에 눈이 가는 순간
뭔가 "끈적하고 습한거 같기도하면서 오싹한 느낌"이 드는거야 소름이 쫙 돋더라구.
아주 농밀한 느낌이었어. 애서 풀숲을 무시하고 흉가로 들어가서 여기저기 둘러봤는데 별거 없더라구.
그냥 더러운 방이라는 느낌? 어두워서 무서웠는데 옆에 처자가 있으니 뭐 애써 당당히 다녔지
그렇게 흉가를 둘러보고 나올려고 하는데 그제서야 퇴마사분이 오시더라구 이방 저방 둘러보고
차로 돌아가는 길에 퇴마사가 그러더라고
"오늘은 이상하게 귀신이 집에 안 있고, 집 앞 풀숲에 있네요."
"아! 그리고 숲에서 동물령이 왔다 갔다하네요."
집으로 가는 차안에서 퇴마사가 그랬어.
"여러분 서울에 도착 할 때까지 절대 뒤 돌아 보지마세요."
그냥 신비한 경험을 했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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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날 같이 갔던 중딩 여자아이 하나는 퇴마사가 한눈 판사이에 다른 흉가에서 귀신과 눈 마주쳐서
혼이 나갔다고 하데요... 멀정히 흉가로 출발했던 아니가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말도 못 하고
다리를 절면서 오던군요. 다른 퇴마사한 분이 아주 쌍욕을 하면서 그 집으로 사람들데리고 뛰어가시더라구요.
중딩 꼬맹이는 퇴마사 덕인지 곧 괜찮아 졌습니다.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