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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후 돌아오는 길에 불장난하는 중학생들을 만났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5025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냠냠Ω
추천 : 0
조회수 : 41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4/02 21:17:54
평소처럼 저녁 운동하고 돌아오는데 학교 운동장 멀찌감치서 작은 불길이 확 치솟더라구요.
방화범인가 싶어서 가까이 다가가보니 왠 중학생쯤 보이는 두 남학생이 뭔가 불태우고 있었습니다.
제가 다가오는걸 봤는지 쭈뼛쭈뼛 거리길래 '뭐 하고 있니?' 물으니 '쇼핑백 태우는 중인데요' 이러네요.
딱히 큰 불도 아니었고 운동장 모래바닥이라 큰 문제는 아니라 생각하고 돌아갈 때 지켜볼 거니까 불낸거 깨끗히 치우고 가라고 한마디 하고 돌아섰습니다.
그 후 마저 하던 운동 마치고 난 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문득 '불장난하는 아이들 혼내는 역할은 동네 아저씨가 하는 역할이던데'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어서 '나도 벌써 아저씨가 되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왠지 서글픈 기분에 빠져버렸습니다...
다들 이렇게 나이를 먹어가는가 싶네요. 난 언제나 상큼한 20대일줄 알았건만...ㅠㅠ
그냥... 20대 꺽인 분들, 30대 분들 모두 힘내자구요ㅎ
전 늦은 저녁 먹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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