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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이라는데 아 미친...
게시물ID : sisa_5025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꺽다리아저씨
추천 : 1
조회수 : 115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4/18 12:59:48
이틀만에 3시간 좀 넘게 눈 붙였다가 왠지 모를 이유로 눈이 떠져서 휴대폰부터 들었는데 세월호는 현재 선수부분까지 완전히 물에 잠겨 시야에서
사라졌다는 속보부터 보았고 글쓰는 바로 지금 사망자 10대 소년 둘 추가되어 스물 여덟명이 됬다는 속보가 들리네요.
 
자는 사이에 잠수부들이 선체 진입에 성공했었던 거 같았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오보였네요..공기주입만 하고있고 선체 진입은 못했다고 현장에서는
전해집니다.
 
그나마 공기주입이라도 하는게 어디냐 싶었는데 어떻게 배가 침몰한걸까요 ㅜㅜ
 
10대 소년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 추가 소식을 듣고나니 억장이 무너집니다.
현재 학부모들이 모여있는 진도 체육관 영상을 같이 보고 있는데 바닥에 자리 깔고 누우신 가족분들의 이부자리 사이사이로 링거가 하나 둘
늘어가고 있습니다..
 
경찰분께서 마이크 잡고 말씀하시네요
 
"선제 진입해서 식당 들어갔다는 뉴스는 오보입니다, 현재 진입은 못했고 식당칸에 공기주입만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런 말 한지 10분정도만에 배가 완전히 가라 앉았다는 건 공기주입조차 난항을 겪고있다는거 아닌가요.
뉴스에서는 이미 배 안에서 잠수부들이 생존자 수색 하고있는 것 처럼 말하는데
진도 체육관 현지에서는 경찰이 가족분들께 되려 뉴스 믿지 말라고 말하고 있는겁니다.
 
나라에 큰 사고가 날 때마다 마음은 아팠지만서도 그냥 어렴풋한 느낌이었는데 이번 사고는 정말 다르네요. 뼛속까지 아픕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도 모르겠지만 이번 사고는 그 원인부터 대처까지 상식적인 부분이 하나도 없고..그 과정에서 희생당하는 사람들이 정말
아무것도 못해본 어린 애들이라는게 미치겠네요..
 
30년 가까이 살면서 본 그 어떤 영상보다도 더 아프고 공포스러운 영상이 바로 지금 진도체육관 현지영상과 뉴스입니다. 그 둘 같이 보고 있으면
나라에 대한 분노마저 치밀어 올라요..뉴스하는 새끼들 진짜 다 거짓말 쟁이 개새끼들이에요. 전 국민 상대로 희망고문하면서 거짓말 해놓고
나중에 '우린 최선을 다했다'고 생색내면서 빠져나가려는건지 뭔지 모르겠습니다.
 
구조작업 어려운거 다 아는데 욕쳐먹을꺼 무서워서 저렇게 거짓말 일색으로 전국민 상대로 사기치는건지 미치겠네요.
 
세월호 제발 다시 끌어올려주면 좋겠습니다..가라앉았다는건 내부 에어포켓이 그만큼 줄어들었거나 없어지고있다는 것인데..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일이 벌어질까봐 잠이 안와요..진도 체육관 현지 영상 지금 혹시 몰라서 녹화중입니다.
나중에 뉴스 언플하면서 사기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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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진도체육관 현지영상은 아프리카티비로 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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