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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하다가 울었다
게시물ID : soju_502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aTch
추천 : 4
조회수 : 64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9/18 00:00:04
이제 겨우 일한지 두달 사무실 오만 잡일은 다 내몫이다.

오늘은 또 뭐 이리 일이 많은지 내가 손이 느린편도 아닌데

오전부터 네시까지 화장실 두번가고 숨만쉬고 일했다.

겨우 다 끝냈다 싶어서 내 자리로 돌아가니 또 산더미같은 서류..

퇴근은 글렀구나 싶어서 한숨만 나왔다.

6센치 높이의 서류를 보며 하아..하고 있는데

대리가 부르더니 자기 업무를 떠넘긴다. 이것좀 하라고..

헉~저 처리할 서류가 또 들어와서 오늘은 못할거같은데요?

그소릴 들은 팀장이 옆에서 그러게 부지런히 좀 하지 그랬어 한다.

그러게요ㅋㅋㅋ 얘들이 증식하나봐요 줄어들지를 않네요~하고

다시 서류를 보는데 갑자기 눈물이 났다.

하루종일 정말 핸드폰 한번 안보고 일했는데..

여기저기 다니면서 한가해~심심해~하던 사람이...

내가 능력이 부족한 탓이니 누구 욕할 것도 아니지만

오늘같은 날은 정말 소주 한잔이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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