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하 수기사)에 자신의 적금을 해약하여 소대원을 도와 준 박진수 하사(24세)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부대 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해 11월 박진수 하사는 소대원이 치통을 앓고 있었지만 가정환경이 여의치 않아 치료에 어려움이 있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되었다. 안타깝게 여긴 박 하사는 군 병원에 동행해 갔으나 신경치료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본인의 적금을 해약하여 올해 2월 말까지 4개월 동안 매주 민간병원에 동행하여 신경치료, 크라운 치료 등 약 400만원의 치료비 전액을 부담하였다.
박 하사는 수기사 수색대대에서 병 생활을 하면서 간부가 발 벗고 나서면 병사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부사관에 지원하였다.
임관 후‘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하는 간부’라는 목표를 항상 가슴 속에 담아 두었고 훈련 후 봉와직염으로 고통 받던 병사를 비롯 의료 진료가 필요한 병사들을 위해 직접 민간 병원에 동행하여 진료 받게 해주었다.
그 뿐만 아니라 전입이나 진급자 등 전투복 정비가 필요한 인원들의 박음질은 물론, 소대 필요물품 등 애로사항에 개인 사비를 부담했던 것이 알려졌다.
박 하사는“할 일을 했을 뿐인데 칭찬까지 받아 부끄럽다”며 “앞으로도 부하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하는 군 생활을 할 것이다”라고 당당히 말했다.
부대는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부하에게 사랑을 베푼 박진수 하사에게 존중부문‘참 맹호인 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참 맹호인 상은 수기사에서 육군의 5대 가치관(충성·용기·책임·존중·창의)을 바탕으로 타의 귀감이 되는 장병에게 수여하는 상으로써 특히 존중은 자기 희생적인 노력과 솔선수범으로 상하 신뢰의 부대 발전에 기여한 인원에게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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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하나 소개하고 싶네요.
제가 복무하는 부대의 간부님이라는 것이 더욱 뿌듯하네요.
베오베 한 번 보내주시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