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서 참 많이 봤던 내용이죠.
이런 정체기 때문에 많이들 힘들어 하시고 의욕도 반감되고..
저도 뭐 수치가 변함이 없는데 계속 노력은 하는 상황이 계속되니까
슬슬 '헬스'군에게 원망의 마음이 솟아나고 속은거 아닐까 주먹이 불끈.
그러다보니 긴장도 풀리고 슬슬 군것질에도 손을 댈까 망설이고 맥주도 한 캔씩 마시게 되더라구요.
어쨋든 지난 2주 정도는 계속 체중이 눈꼽만큼씩 빠졌어요.
납득이 잘 안갔던게 오히려 운동강도는 더 높였고 먹는 건 몇 번 빼고는 늘 반식을 했는데도 말이죠.
조금 짜증도 나고 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걸까 궁금하던 차였는데
오늘 보니까 뭔가 변화는 있기는 있었네요. 그게 체중이 아니라서 그렇지.
좀 꽉 끼는 청바지가 하나 있는데 (이 청바지를 2 주 전에 입었거든요. 보통 허리띠 구멍이 두 개 남는데)
어제는 입으니까 세개가 남아서 허리에다 주먹을 넣어봤더니 주먹이 쑥 들어가네요.
그리고 오늘 문득 하체를 만져 보는데 예전에는 군살이 출렁거렸는데(하체는 축구선수 부럽지 않은 하체비만;;;)
뭐랄까요 더 슬림해지고 더 단단해진 느낌?
지난 2주간 체중은 안빠졌지만 몸에 체지방은 쭉쭉 빠진 느낌입니다.
게시판에서 체중을 보지 말고 사이즈의 변화를 보라는 말씀들이 참 구구절절 옳은 말이구나 싶네요.
앞으론 사이즈의 변화 조차 없다해도 이제는 믿을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