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년간 자전거를타고 세계일주를 목표로 현재 호주에서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고 있습니다
벌써 호주를 여행한지 8주가 넘었네요. 오늘 이야기는 NT지역에 들어가서 격은 여행이야기를 담아봤습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혹시라도 뭐 먹을만한 것이 있을까 들러본 Kulgera 지역의 Pub이었지만 음식은 엄청 비싸고 밖에는 에보리지널들이 엄청 많아서 혹시 자전거에 이상한 짓이라도 할까 봐 걱정하면서 잠시 머물렀던 곳입니다. 속옷과 모자를 가지고 독특하게 실내를 꾸며놓았네요.
이건 쥐 잡을 때 쓰는 덫인데 그걸 갔다 놓고서는 불만사항 있으면 누르세요라고 적혀있네요.
호주 스타일의 유머지요
노던 주에 들어오면서부터는 치안 문제가 많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다른 지역은 마을의 공원에서 캠핑을 하더라도 치안의 문제 때문에 걱정이 되는 적은 없는데 노던 주는 마을 공원에서 캠핑해도 될까라고 물어보면 100이면 100 모두 하지 말라고 말해주더라고요. 에보리지너 (Aboriginal) 들이 와서 저녁에 술 먹고 시비 걸 수 있다고. 그래서 저는 마을에서의 캠핑이 너무 비쌀 경우 자전거를 끌고 마을 밖 5~10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나가서 이렇게 구석진 곳에서 혼자 캠핑을 합니다.
역시 여러 사람들과 야외에서 잘 때의 가장 큰 장점은 이렇게 큰 캠프파이어를 만들어서 같이 이야기 나누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아닐까요?
이제 슬슬 NT 지역 특유의 색깔을 나타내는 돌산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힘이 들지만 결국 Alice Springs에 도착하게 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엘리스 스프링스에서 찍은 사진은 이거 한 장뿐입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마을에 나갔는데 사진을 찍는 저의 모습을 보고 에보리지널 사람들이 엄청 공격적으로 대하더라고요. 자신들은 원숭이가 아니라고 욕하고 소리치고, 저는 에보리지널을 찍지 않았는데 폭력적으로 나오는 사람들을 보고 엘리스 스프링에서는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Barrow Creek에 들러 잠시 쉴 겸 해서 들어간 Caravan park 모습입니다. 가게 내부에 전 세계에서 이곳을 지나간 여행자들의 사진으로 빽빽하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며칠씩 캔 참치와 삶은 달걀 말린 오트밀을 먹으며 달리면 기름진 게 엄청 땡기게 되지요. 그래서 들어가 본 Pub에 메뉴를 보니 Wedge가 가장 가격이 저렴하다라고요 $9.50에 저렴한 가격 때문에 한번 시켜봤는데 진짜 양도 엄청나고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이거 먹고 힘내서 조금 더 달렸습니다
점심은 항상 간단하게 먹습니다. 점점 스킬이 늘어가는 거 같네요. 이번에는 컵에 오트밀을 넣고 물에 불려먹었는데, 와 이게 위 안에서도 엄청 불어 버려서 트림 꺾꺽 하면서 자전거 타고 갔습니다
이곳은 Devil’s Marble이라고 불리는 지역입니다. 돌들이 특이한 모양으로 쌓여있는데요. 직접 가서 보니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이렇게 저의 여행기 4탄은 마쳐보려고 합니다. 예전에 Adelaide에서 Sydney로 여행할 때와는 정말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여행주에 있습니다. 머리 위에서 수십 마리의 독수리가 날아가는 것을 보기도 하고, 숲은 전혀 없는 어찌 보면 삭막한 느낌의 지역이지만 이곳에서 나름 재미있는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자전거여행에 관해서 궁금하신점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페북 쪽지 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