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을 기탁했다는데 그 마음은 알겠다.
그렇지만 아직 희생자들의 생사가 최종적으로 확인되지 않았고
또 대처에 무능하고 무성의한 정부에 대한 분명한 책임 소재를 가려야
하는 일도 남았는데
잘못하면 박근혜 정권의 출구전략에 십분 이용당할 수 있다.
아마, 어느 순간에 용역 언론들은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면
모든 방송 컨셉이 추모와 동정과 위로로 바뀌고
사고 후 구조에 대한 늑장 조치에 대해선 터치도 안 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또 다른 사고가 일어날 수 밖에 없고
같은 비극이 되풀이 된다.
지금은 성금을 모금할 때가 아니라
구조에 박차를 가하고
그리고 진실과 책임을 가릴 준비를 해서
같은 인재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