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동원훈련 하러 가봤습니다.
일년에 이수 해야할 시간을 2박3일만 자면 끝낼수있다는 생각에 좋았습니다.ㅎㅎ
뭐 훈련하는 것도 뭐 어려울것도 없고 오히려 지루하기까지 했으니깐요 ㅎㅎ
가서 불편하긴 했지만 잠도 많이 잤습니다..그런데...
제가 가서 정말 느낀게 많습니다;; 별에별 사람들이 다 오시다보니;; 쫌 매너나 공중 도덕이 많이 없으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몇자 적어 보겠습니다.
1. 허세, 강한척
항상 남자들이야 뭐 어디서나 남들한테 약하게 보이는거 엄청 싫어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다른 불법적인거나 비도덕적인 사람한테나 앞에서 썅욕하고 그러는거지;
예비군 훈련하는데 와서 하는건 쫌 아니라고 봅니다.
생활관 별로 식사 하러 갈때 다 복도로 모여서 식당으로 가는데 꼭 따지는 예비군들 있더라고요.
현역조교들한테 빨리 밥 먹으로 가자고 체촉 너무 하시더라구요; 쫌 험악한 말도 많이 하시고 말이죠
조교얘들이 당황 하면서 선배님 조금만 기다려주신면 저희 차례 오니깐 기다려 달라 하는대도
"나 먼저 간다 나빼고 인원수 체크해서 모여서 가~" 자기가 뭐 대는줄 아는건지; 혼자 특별하다고 생각하는건지;;
정말 보기싫습니다;
2. 있는말 없는 말 아는 형 동생얘기 친구 누구 얘기 지어내서 허풍 지기는 사람들 수다쟁이들
이분들도 진짜 골때립니다.
자기는 뭐 케나다에서 살다가 왔는데 뭐 자기가 살던 동네 형이 한국사람인데 삼합회가 어쩌고 샷건 가지고 뭐 문에 총질 한다니 머라니
같은 생활관에서 듣고 있으면 진짜 어이없고 오글거리고 저러고 싶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왜 굳이 거짓말하면서 주변 시선 끌고 싶어하는거죠; 관심이 그리우신건가 라고 까지 생각해 봤습니다;
그런데 더 웃긴 것이 무엇이냐 하면 저런 얘기에 또 맞장구 처주고 같이 막 말 지어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제가 있던 생활관에 그런분들이 3명이 있는데 정말 입소에서 첫날 점심 시간부터 퇴소하기전 까지 계속 그런 말들만 합니다; 레파토리도 똑같고요;
취침 시간이 제일 화가 납니다; 잠자리도 불편해 죽겠는데; 어찌어찌 겨우겨우 잠들었는데 또 지들 끼리 모여서 폰 후레쉬 키고 헛소리 남발하고
있습니다; 서로서로 과장해가면서 흥분까지 해서 서로 목소리도 점점 높아지고 무슨 사내 새끼들이 저리 말이 많은지;
결국 마지막날밤에 하도 승질이나서 한마디 했습니다
지금 취침 시간이라 다 자는데 그만 떠들고 주무시라고 하니깐 생활관 복도에 나가서 수다 떠시더라구요. 허허참;
3. 조교들 지휘에 너무 무시하는 바람에 훈련에 지장이 갈때.
서로서로 빨리 끝내고 편하게 훈련받고 내려 갈려고 조교들도 빨리빨리 끝낼려고 하는데..
그것도 못 참아서 이리빼고 저리빼고 하는 바람에 사라진 예비군 찾으러 가야해서 훈련시간도 늘어나고 서로서로 기분도 상하는데;
왜 꼭 이탈 행동 하시는지 참; 뭐 물론 군생활 다 끝 내신 분들이니깐 설렁설렁 하는건 이해하지만; 그래도 훈련에는 참여하는게 동원훈련에
목적 아니겠습니까? 어려운것도 없는데 그냥 설명만 듣고 실습도 하는등 마는등 하고 자리만 지켜주면 빨리 끝내고 가는데 꼭 생활관에 처박혀서
중대장이 조교들 보고 찾아오라고 하고 찾으러가는 시간 만큼 훈련도 시간도 늘어나고 그러는데; 자기만 너무 생각 하는것 같습니다;
더 많긴 하지만 그냥 대표적으로 가서 느껴던 점들만 적었습니다.
4/2 ~4/4 양산 어곡동원훈련장 갔다 오시분들 혹시 있으신가요?ㅎㅎ
만약 있으시다면 반가워요 ㅎㅎ
아무튼 예비군도 할때는 하는사람들인데 저런 몇분 때문에 피해보는것같습니다.
뭐 아무튼 저녁식사 맛있게하십쇼~(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