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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3일째 밤, 선체에 진입했다는 소식과 실패했다는 소식, 다시 진입했다는 소식이 오가는 가운데 진도 팽목항에서 실종학생들의 부모들이 정부에 "생사확인부터 해달라"고 호소했다.
18일 밤 11시30분께 잠수요원들이 철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종학생 어머니 20여명은 팽목항 가족지원상황실을 향해 무릎을 꿇고 "제발 살아돌아오게 해달라"며 통곡을 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빨리 생사라도 확인을 해달라"며 "이 이야기를 누구한테 말해야 하나, 청와대에 해야 하나, 청와대로 갑시다"라고 반복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 과정에서 실신해 구급차로 옮겨지는 부모들도 있었다.
가족들의 울음과 통곡이 그치지 않자 이를 지켜보던 상황실 관계자들도 가족들 앞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밤까지 빠른 속도로 구조작업 벌이던 해경은 11시 40분께 문제가 생겨 잠시 잠수요원 투입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후 수색작업은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