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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 얘기하다가 궁금한 게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게시물ID : sewol_503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테
추천 : 0
조회수 : 577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6/04/24 11:13:17
형이나 저나 세월호의 진상규명 요구에 대해서 강력하게 지지하는 바이나, 형은 세월호 유가족에 대해서는 믿을 수 없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귀동냥이나 해서 들은 짧은 지식이 전부인지라 자세한 내막은 알지 못했구요. (많이 알지 못하지만 그저 막연히 지지하는 편입니다.)

형은 대학 특례 입학은 단원고 생존자들이 친구 팔아 대학교를 간 것이며 평생 기억하고 살아라. 라는 입장입니다.
(트라우마에 관해서, 형은 과연 생존자들의 트라우마가 수십년을 안고 갈 정도로 강한 것일까? 라는 입장이고 저는 안타까운 것은 죽은 이들이지만 더 힘든 것은 살아남은 사람들이라는 생각입니다.)

경주를 할 때 심판에 의해서 넘어진 주자가 있을 경우, 재경기를 하거나 기록에 가점을 주는 것이 공정하지, 그 학생을 골인한 것으로 여기는 것은 옳지 않다구요. 저도 대학 특례입학이 정확히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는 모르나, 그게 정원외로 받는 인원이라 하더라도 아무런 조건 없이 대학교를 등록하는 것이라면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대학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 때문에 그에 대한 보상은 피해자들에게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또 다른 이들에게도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 때문에 공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원외라 하더라도 전혀 영향이 없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 이는 저나 저희 형이 특례입학이라는 제도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일 수도 있으니 잘못알고 있는 부분이 있더라면 가르쳐주시기 바랍니다.

아, 형 말에 따르면 대학특례입학을 할 지라도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은 정해져있기 때문에 단원고학생들이 서로 좋은 학교를 가려고 미리 줄 세우기로 다투기까지 했다는 기사도 보았다고 했습니다.

또 세월호 사고 피해자들이 진상규명만을 요구했을 때에 진정한 칼자루를 쥐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특례입학 뿐만이 아니라 이런 저런 보상은 다 받으면서도 말로는 진상규명을 요구한다고 했기 때문에, 여론은 결국 그들을 믿을 수 없게 된다고 했습니다. 이야기가 나왔을 적에도 "우리는 요구한 적 없다"며 착한 척 다 해놓고 후에는 결국 그런 보상을 선택했다구요. 그 보상이란 것이, 받기 시작하면 '더 이상 이 사건에 대해서는 웬만하면 불문율에 놓는 것' 이라는 의미임을 알면서도 받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에는 분명 유리한 입장이었으나, 이런 저런 보상을 받게 됨으로써 여론의 지지를 놓쳐버렸다더군요. 저는 그런 배경이 있다면 학생들이 특례입학전형으로 대학을 가는 것은 친구들의 피 위에 서는 것이라는 의견에 공감합니다. 피해보상도 아주 중요한 부분 중에 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을 놓쳐서는 안 되니까요.

1.특례입학은 학업성적에 상관없이 입학하는 것인가?
2.특례입학은 피해보상의 일부이며 이는 진상규명을 손쉽게 요구하는 것과 맞바꾼 것이다?
3.이러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얼마간의 시간이 있었으며, 여론은 이 때까지도 유가족들을 지지했으나 얼마 후 그들이 결정을 내렸을 때 마음이 돌아섰다?
4.위와 같은 이유로 유가족들을 불신하는 것은 합리적인 것인가? 합당한 것인가?

실제 위에 적은 대로의 특례입학이 맞다면 그 타당성에 대해서는 감성적인 근거를 빼고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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