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지 만 1년 4개월째 되는 주부입니다 이제 5개월째인 예쁘고 잘웃는 아들을 두었지요 이렇게 예쁜 처자식을 집에 두고 자정이 넘기 일쑤 집에 저녁을 먹는건 일주일에 1,2번 그래요 우리신랑 일이 매일 늦게 끝납니다 이해하려고 했어요 일이니까 일이니까 근데 그것도 하루이틀이죠 엊그제는 울면서 통사정을 해봤어요 "내가 사랑해서 그래 사랑이 없으믄 늦게 들어오든 말든 신경도 안써 오늘은 일찍 들어오려나 일찍 들어오면 모처럼 집에서 저녁먹으니 맛있는거 해줘야지 해서 맛있는거 해놓구 기다렸다가 당신 늦게 들어오믄 다음날 내가 그거 다 먹구 있으면 참 그래 자기랑 같이 먹을거 아니면 난 대충 해먹는단 말야 그래야 우리 식비 아끼니까" 우리 신랑 직업이요? 폰팔아요.가게 문을 9시에 닫지요 그때까지 보통 저녁을 안 먹어요 그럼 늦게 끝난 직원들끼리 배고프니까 먹고 들어오는 모양인데 지금 12시네요 에효 "당신 총각아니야 일끝나면 집에 들어오는게 정상인거라고" 같이 일하는 직원중엔 통금시간있는 여직원도 없고 집에서 처자식이 기다리는 유부남도 없어요 제가 무조건 다 이해해줘야 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