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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을 업으로 삼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질문
게시물ID : science_503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위커파크
추천 : 1
조회수 : 40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5/22 11: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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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저는 학문과는 거리가 먼, 돈많이 버는 직업을 준비하는 문돌이 입니다.

비록 떠밀리듯 이 길에 들어섰으나, 저는 학자들을 동경합니다.

제 전공은 경영학인데, 경영학을 배워도, 인문사회학을 배워도 무언가 모자란 느낌이 듭니다.

다소 오만하게 들릴 수는 있으나, 제가 느끼기에는 이쪽 학문들은 당연한 소리를 대단한 것인양 포장하는데에 능하고,

엄밀한 근거가 부족한 면이 많아보입니다.

저는 이 분야에서 성취를 이루고 재물을 모은다고 해도 뭔가 찜찜함을 거둘 수 없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저는 보다 근본적이고, 확고한, 다소 오글거릴지 모르나 인류의 미래를 개척하는 일을 하고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이 저를 주저하게 합니다. 우선 내가 과연 학계에서 살아남을 만한 지능을 가졌는지 의문입니다.

스스로 수재라고는 생각하지만, 천재인지는 확신하지 못하겠습니다. 학계는 소수의 천재가 나머지를 압도하는 그런 곳이 아닌가요?

둘째는, 학문적 성취를 위해 그 오랜기간 힘든 생활을 견딜 수 있느냐도 의문입니다. 학문의 급속한 발전으로 이제는 전공분야가 아니면 무엇을 연구하는지도 알아듣기 힘든 시절이 왔습니다. 
이렇게 거대해진 학문체계속에서 무언가 하나를 더한다는 것은 과거의 대학자들이 행했던 것보다 더 오래걸리는 것이 당연할 겁니다. 사람은 흔히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환상이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시작하기 전이야 숭고한 대의를 품을 수 있겠지만 과연 현실을 마주하면 나의 마음이 그대로일지도 알 수 없습니다.


 학문이 직업이신 분들은 과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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