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오유를 하고 있지만, 시끌벅적한 일이 일어나도 리플달기보단
그리고 감정표출하며 글쓰기 보다는 그냥 상황을 지켜보는 쪽이었는데요...
정말 저희가 능력이 된다면, 데려 가고 싶습니다...
화영양 뿐만 아니라,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모든 열정있고 개념잡힌 엔터테이너분들을...
예전에 윤하씨 사건 있었을때도, 제 개인 페이지에 이렇게 썼던적이 있네요..
'아... 더도말고 덜도말고 윤하 만큼만 노래 하는 사람 있으면 좋겠다..' ㅎㅎㅎ
하아... 하지만 능력도 자금도 시스템도, 대형 회사가 그냥 돌맹이 하나 탁 던지면
바로 무너질만큼 열악한 1년 정도 된 신생회사라서, 심지어 본부가 미국에 있어서....
이런식으로 힘들어 하고, 꿈과 기회를 잃어가는 모든 분들... 다 영입하고 싶은 마음만 앞서서
너무 속상해요...ㅎㅎ
저희는 아마추어 그룹이지만, 프로를 목표로 노력하고 달리는 회사입니다.(몇번 글 남겼는데 많은 성원 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
그리고 무엇보다 바쁘고 정신없이 살아가는 저를 도와서
연습생들끼리 서로가 서로의 메니저를 해주고, 코치를 해주고, 서로 고민상담 해주고, 서로 서포트 해주고
연습실겸 스튜디오 와서 자고 먹고 놀고 연습하고, 대회나 기회가 있으면 서로 추천해주고 코러스도 해주고...
자기들끼리 놀러다니고... 나만 왕따.. -_-;;; 밥사줄때만 형 오빠ㅋㅋㅋ 뭐 이런 시스템.... ㅎㅎㅎ
여하튼... 정말 즐겁게 같이 어울리고 즐기면서 음악하고, 서로에게 배우고 가르쳐 주는 분위기라
사실 정말 행복하답니다... 저도 너무 많이 배우고 있고...ㅎㅎ
비록 한달한달 100만원 넘는 스튜디오 렌트비에 허덕대고, 곡 하나 낼때마다 10만원도 안되는 수입 때문에 머리가 터지지만...
우리 친구들이 언제든 와서 연습하고, 즐길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기에, 그리고 그들이 웃을수 있으니까
무엇보다도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게 보이니까
피를 팔아서라도 임대계약 만료되는 2년동안 유지해야죠... ^^ 그들의 웃음과 화합이 너무 보기 좋으니까...^^
(다은이는 오늘 큰대회에서 보컬 대상 받았고, 다음달에 작곡가 데뷔!!)
(지난주에 J.Ryan&다은 - 사랑 이라는 곡도 나와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심 !)
잠시 말이 새어 버렸네요...ㅎㅎㅎ
음지에서 소수로 활동하는 저희들도 정말 즐겁고 싶어서, 행복하고 싶어서, 꿈을 잃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서로를 동료로 생각하며 오손도손 잘 지내고 있는데
더 식구도 많고, 더 자금도 많고, 더 전문적인 사람들도 많으면서 그걸 잘 활용하지 못해서
불행해지는 엔터테이너들이 많아 지는지... 정말 가슴이 많이 아프네요...
잘 활용하면 서로에게 윈윈이 될만한 재능있는 사람들이
돈 몇푼 더 쥐어 보겠다고 발악하는 사장과 기획자의 횡포 때문에
철저하게 '갑'과 '을'이 되어 서로 뒷걸음질만 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가슴이 아픕니다...
언젠가... 저희가 큰 회사로 발돋움 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다면은
꿈에 도전하다가 좌절하고, 아픔을 지니고, 손발 다 묶인 프로분들도 다 영입해서
그들의 재능과 활동을 최대한 서포트 하고 싶어요 ^^
그냥... 제 마음이 그래요...
다들 웃으면서 즐겁게 협력하여 발전하는... 그런 회사...
대형기획사랑 리스크 감당하면서 돈 더벌자고 우리 식구들 마저 적으로 돌리는 회사가 아니라
자유롭게 하고싶은 음악하고, 저작권료 정확히 지급되고
직원들 월급 안밀리고, 회사 운영될 정도의 안정적인 수입 만큼만 욕심내는 회사...
... 제가 소망하는 작은 꿈 보다도, 수만배는 더 가진 회사들의 진흙탕 싸움에
나가떨어지는 안쓰러운 엔터테이너들을 보면서, 속상해서 글 적었습니다...^^...
저희도 응원 많이 해주세요. 초심 잃지 않고, 현실의 벽앞에 지치지 않도록...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PS : 화영씨 자매분들 ! 힘내세요 ^^ 화이팅 ! 작지만 저희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