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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마니까요
게시물ID : gomin_6510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m5ya
추천 : 11
조회수 : 29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4/05 15:40:06

 

 

난 엄마딸이고

내딸의 엄마죠

 

난 엄마니까 강하죠

늘 강하다 생각하죠

 

우리엄마도 그랬으니까요

 

나이가 어려도 나이가 많아도

엄마가되는건 똑같고

강해지는것도 똑같겠죠

 

내가 잘 가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내가 잘 키우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엄마는 강한데

강한건 맞는데

 

엄마도 힘들다 아프다 외롭다

하소연 할 곳이 없어요

나도 힘들다고 소리치고 싶은데

소리칠 곳이 없네요..

 

힘들어

너무 괴로워 키우기 힘들어

먹고살기 힘들어

혼자서 너무 힘들어

 

너무 괴로워요

나도 아프고 나도 힘들고 나도 약한데..

 

난 늘 강해야 되는게 괴로워요..

 

투정으로 들리겠지만

오늘은 그런 투정 부려보고 싶네요..

 

그래도 힘을 쥐어짜서

내야겠죠..

 

난..

엄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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