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엄마딸이고
내딸의 엄마죠
난 엄마니까 강하죠
늘 강하다 생각하죠
우리엄마도 그랬으니까요
나이가 어려도 나이가 많아도
엄마가되는건 똑같고
강해지는것도 똑같겠죠
내가 잘 가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내가 잘 키우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엄마는 강한데
강한건 맞는데
엄마도 힘들다 아프다 외롭다
하소연 할 곳이 없어요
나도 힘들다고 소리치고 싶은데
소리칠 곳이 없네요..
힘들어
너무 괴로워 키우기 힘들어
먹고살기 힘들어
혼자서 너무 힘들어
너무 괴로워요
나도 아프고 나도 힘들고 나도 약한데..
난 늘 강해야 되는게 괴로워요..
투정으로 들리겠지만
오늘은 그런 투정 부려보고 싶네요..
그래도 힘을 쥐어짜서
내야겠죠..
난..
엄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