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다른사람들은 할 고민이 아니라 소수의 고민으로밖에 남을수 없으니 음슴체
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음 ㅋ
부끄럽지만... 곧휴가 조금 큰편임.;
중학교 2학년때 우리 동네 에서는 수영장이 유행이었음 ㅋ
나도 엄마가 수영 배워준다고 해서 수영장 다니고있었음 ㅋ
그런데 어느 여름날이던가
학교 친구놈들 3명이 심심하다고 뭐 할거 없냐고 물어보는거임 ㅋ
그래서 우리수영장 시설도 괜찮고 친구들이랑 같이 다니면 재미도 있고 하니까
같이하자고 꼬셔서 수영장을 같이 다니게 됐음 ㅋ
첫날이 지나고, 별 생각없이 샤워장에서 씻고 애들하고 이야기하고 집에 왔음 ㅋ
뭐.. 이래 저래 한 몇달 지나가다가 어느날 우리 반에서 좀 노는애는 아니고,
그런쪽으로 해박한 녀석이 하나가 있었는데
나 빼놓고 수영장 같이 다니는 애들끼리 이야기하다가 내 물건 이야기가 나왔나봄 ㅋ
솔직히 나 중딩때면 90년대 중반인데 그때는 정보의 소스가 없어서
좀 아는애들만 알고다니지 않음? ㅋ
여튼간 가가 학교에서 딱 나를 보는순간
어? 저 말새끼 지나가네?
라고 하더니 ㅋ 수영장 같이 다니던놈들이 갑자기 배꼽잡고 자빠져서 웃어재끼는거임 ㅋ
그 담날부터 학교에서 내 별명은 '말' 이 돼버림 ㅋㅋ
어버버...
물론 여자애들은 내 덩치가 크고, 뭐 이래저래 달리는거 좋아해서 말이라고 변명대고 막 그러고 다님 ㅋ
그 뒤로는 어딜가나 별명이 그론쪽으로밖에 안붙음.;
말, 삼발이, 로켓트, 인조인간, 야구방망이, 대포동미사일, 적토마, 말섬이, 최근에는 나로호,
디스커버리 채널보고 코끼리 교배시켜주는거 보고 와서는 그 교배시켜주는 과학자분들이 코끼리 정액 짜내는걸 몸짓으로 흉내냄.;
채육시간에 발야구한다고 줄긋고있는데
그놈시키가 어이 말섬(리니지에 말하는섬)이 니 저기 그냥 쭉 걸어갔따오면 자동으로 줄 그이겠구만
뭐할라고 분필가루 가지러가노?
고등학교땐 남고라, 여자애들 신경안쓰고 애들이 맨날 놀리기 시작함 ㅋ
북한에서 대포동 미사일 발사한다는게 뉴스에 나자
대포동미사일 그거 때서 북한 갖다준다고 안힘들었나? 이럼
이러면 남자애들 자지러지게 웃음 ㅋㅋㅋ
아놔 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고등학교 가고, 거의 중학교 애들끼리 같이 올라가는거라 그놈이 그놈인 채로 올라감 ㅋㅋ
고등학교 가서는 애새끼가 책좀 읽었는지 어이 적토마 어제 관우태우고다니느라 안힘들었나?
이러고 ㅋ
어디서 주워 들은건 있어가지고
고래꺼가 크냐 니꺼가 크냐? 막 이럼
심심하면 내걸로 막 오만가지 드립이 난무하면서 놀려댐 ㅠ
대학은 우리 지방이 아니라 좀 먼곳으로 와서 딱히 놀림 안받았었는데,
문제는 동기들끼리 술먹고 찜질방을 가게됐음 ㅋ
여기서는 이제 다 큰 어른이고 하니까 더이상 안놀리겠지?
란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행동함 ㅋ
근데 한살많은 형이있는데 ㅋㅋㅋ
이형이 남자들끼리만 있으면 맨날 놀려댐.;
요새는 같이다니는 형들이 있는데
거의 메일 붙어다님 ㅋ
이래저래 도움받는거 많아서 진짜 고마운거 많은 형들인데 ㅋㅋㅋㅋㅋㅋㅋ
하나같이 다놀림 ㅋㅋㅋ
세살어린 동생놈도있는뎈ㅋ
형들이 놀려대니까 지도 따라서 놀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노마는 나중에 손좀 봐줘야하고 ㅋ
최근에는 나로호 발사된다는 계획이라면서
나로호 머리부분이 고장나서 발사 지연됬다고하던데 좀 어찌 괜찮냐?
하면서 놀림 ㅋㅋㅋㅋㅋㅋ
아...
금방 전화와서는
"곧휴 어디냐"
이럼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기분 나쁜건 아닌데
맨날 놀려대니까 어느정도 면역이 생기긴 했지만...
언제쯤 끝날지가 걱정 ㅠㅠ..
안타까운 현실임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