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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대박이라는 것은...
게시물ID : humordata_5036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위자위
추천 : 22
조회수 : 81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9/02/11 16:26:46
안녕하세요.. 이번년도 편입을 준비 했었던 무위자위 입니다.. 제 편입 전적... 성균관-접수하고 고대 전공 공부 때문에 안감 한양-1차 낙 경희-낙 중앙-낙 건국-낙 동국-낙 홍익-낙 인하-답안지 밀려썼는데 답안지 안바꿔줌..낙 숭실-낙 고대(안암)-합격.. 고대 1차 합격하고 완전 전공에 올인해서 뒤에 보는 시험들 불안하긴 했었는데.. 고대 합격해서 다행... 진짜 법&상경 계열은 힘들더군요.. 재수 없었으면 올킬 될뻔했네요.. 고대는 사범대... 제가 여기 글을 올린 이유는.....그냥 제 이야기좀 들어주세요.... 군대 제대 하자마자 서울에서 공부 한다고 유학와서..(집이 전라도) 고시원 생활했는데... 공부한다고 깝치면서 어머니 생신도 잊어버려서 전화도 못드리고..아무튼 제 딴에는 올인으로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외할아버지 제사때 서울에서 어머니 얼굴 봤는데 낯빛이 어두우시더군요.. 그래서 어디 아프냐고 물어봐도 외삼촌들과 아버지는 어디가 아프냐고 안아프다고 하시길래 저는 대략 어디가 아프시긴 하시는구나 하고 눈치를 챌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공부하고 있는 중이니깐 애써 그 사실을 외면하고 싶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유방암 이셨습니다.. 아들내미새끼 서울에서 공부한다고 공부 방해하면 안된다고 일부러 모르게 하셨다는 걸 알았을때 눈물이 나더군요.. 씨.. 어떻게든 합격한다 하고 각오를 새로했습니다.. 시험이 다 끝나고 머리털이 하나도 없으신 어머니를 뵈었을때 일부러 태연한척 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하셔서 지금은 많이 괜찮으십니다. 이제 새로운 시작입니다.. 학비의 압박으로 다시 한번 불효자식이 된 아들내미지만. 아버지가 공무원이시니깐 무이자 학자금 대출로 다시 한번 신세를 지면서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오유 여러분.. 우리 자신을 위해 헌신 봉사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합시다.. 부모님을 생각하면 못할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제 시작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생활하려고 합니다.. 그냥 이것저것 적어봤어요... 지금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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