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 입소까지 딱 10일 남았네요. 가기 전에 한 번 써봅니다. 문득 써보자 해서 쓰는 거라 사진같은 것도 없고 좀 조잡합니다.
예전 격투기, 즉 구 너클은 자이언트만의 전유물이었죠. 하지만 인엘 또한 신너클의 등장고 함께 너클의 혜택을 받게 되면서 근접 전투에는 엄청난 변화가 흘렀습니다.
엘프는 원거리 특화에 이어 근접을 커버할 격투기의 추가로 인해 큰 이득을 받았고 요즘도 궁격이라는 개념이 타 무기들에 비해 효율이나 보완성이 좋아 인기가 있죠. 인간은 너클과 랜스의 등장으로 검, 특히 쌍검 전사들의 몰락을 초래하기도 했었습니다. 이 와중에 자이언트는 그저 있던 무기가 개편되는 정도였으므로 타 종족에 비해 혜택을 받았다기엔 좀 어불성설이었죠. 당시 자이언트 유저분들이 많이 분노하셨습니다. 만.. 저는 인간이었고 당시 착착 감기던 너클의 타격감에 흠뻑 빠졌습니다. 당시 줬던 올언트로 근접 전투 (컴뱃, 스매시, 디펜스 등)을 전부 언트시키고 격투기를 올렸었죠. 애초에 누렙 1000도 안 되던 시기였으나 그래도 나름 격투탭이 나왔을 때부터 올린 격투가라 자부하며 한 번 써봅니다. 현재는 격투탭은 전부 마스터 타이틀을 달고 있는 인파이터입니다. :)
많은 분들이 격투에 대해 질문을 하고 궁금해하시는 게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할 거 같아서 글을 쓰게 됬습니다. 아주 어긋나는 게 아니면 대부분의 질문이 다 비슷했었거든요.
Q. 격투랑 전투랑 초반 재능 선택 좀 해주세요.
A. 많은 분들이 고심하는 부분인데 보통 랜서, 격투, 전투 이 세 가지 중 하나 중에서 고심을 많이 하십니다. 답변은 근접 전투 먼저 추천드리는 겁니다. 격투도 그렇고 랜스도 그렇고 모든 공격과 콤보의 기반은 근접 전투가 지지하고 있습니다. 컴뱃 마스터리의 영향을 전부 받고 있고, 스매시, 디펜스, 윈드밀, 카운터 기본 4종 스킬은 그 누구나 쓰게 되는 국민적인 스킬입니다. 그 외에 회피, 돌진(자이거나 방없돌), 의덕질을 위한 액스 마스터리나 매복의 효과를 위한 블런트 마스터리 등 근접 전투는 마비노기 전투의 기본을 아직도 지탱하는 큰 틀입니다. 일단 전사로 시작해서 나중에 격투가나 랜서로 전직하신다는 개념으로 보시는 게 빠릅니다. 셋은 같은 라인이 아니라 전투를 기본으로 강화, 전직하는 개념이죠.
격투기는 2종류의 스킬이 각각 1,2,3연계로 존재하고 쿨타임이 있습니다. 쿨타임 세공을 바르지 않는 이상 모든 콤보를 쏟아 붓고 나면 일종의 딜로스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차징 - 대시를 써버리고 이어서 2, 3연계를 가면 차징이 다시 돌아오기 전까지 다른 2, 3연계는 쓸 수 없으니까요. 이를 뒷받침해주는 게 기본 4종 스킬입니다. 전투를 제대로 즐겨보시려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Q. 브넠이랑 챔넠이랑 어떤 게 좋고 개조식은 어떻게 되요?
A. 브넠이랑 챔넠은 솔직히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저는 외형을 보고 챔넠을 골랐습니다. 개조를 전부 마치면 브넠이 크리가 조금 높고, 챔넠이 맥이 조금 높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챔넠이 맥 10 정도의 차이로 우세합니다. 덧글을 참조해주세요.) 물론 급이나 인챈에 따라 달라지는 거고 결국 미세한 차이입니다. 요즘은 둘 다 키트로 무지막지하게 풀려서 솔직히 싼 거, 자신 맘에 드는 걸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중요한 건 인챈트지요. 개조식은 신 너클들인 브넠과 챔넠은 개조식이랄 것도 없이 순서대로 하나씩 하면 되는 개조입니다. 물어볼 거 없이 직접 해보시면 간단한건데 종종 물어보시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보석 개조는 보석 수리를 추천해드립니다.
특별 개조는 요즘 대세인 R강을 따라가시면 됩니다. 맥이 300이 안 나올 경우에는 맥뎀을 보완하고자 푸개를 바르는 것도 나쁘지 않는 선택입니다. 어차피 그 너클 평생 쓸 것도 아니거든요. 만만하고 막 굴릴만한 거에 푸개 바르시고 쓰시면서 인챈 제대로 바르고 세공 잘 된 너클에 R강하시고 갈아타셔도 됩니다.
Q. 너클에 바를만한 인챈트 뭐가 좋을까요?
A. 너클은 저래뵈도 양손무기라서 양손검에 발리는 좋은 맥뎀 인챈들이 다 발립니다. 평범하게는 교역 인챈트인 접두 주먹의, 격투기를 배우다보면 주는 접미 달인 등을 쓰시는 분들이 계시구요. 접두 야생의, 접미 야만인, 접미 파괴의, 접미 난폭한 등 양손무기 인챈들도 좋습니다. 초보 때부터 쓰기 좋은 접두 울프헌터나 그림자 돌아서 종종 나오는 접미 파워풀도 좋습니다. 자이언트라면 접미 고귀한도 좋구요. 종결급 인챈트는 키트로 나오는 양옵인챈 쾌속의 하드펀치를 바르시면 됩니다. 맥뎀 수치 자체만으론 유동옵이라 간당간당한 하드펀치보다 접미 악어가 더 좋습니다. 고로 종결은 쾌속의 악어네요.
전에 한분 본 적이 있는데 너클에 리치 악어를 발라놓으셨더군요. 너클은 의지 수치에 따라 올라가기 때문에 체력은 아무리 올려봐도 데미지 증가가 안 보입니다. 의지를 올리셔야 되요. 그래서 파워풀이 좋습니다. 체력이 까여도 데미지 감소가 없거든요.
Q. 너클이랑 같이 쓸 무기 좀 추천해주세요. 직업 추천 좀 해주세요.
A. 너클이랑 잘 어울리는 무기는 활이나 핸들이 보편적입니다. 너클의 특징인 1:1의 우월한 스피드와 선타 선점, 강력한 데미지는 활의 크샷이나 핸들의 올가미 질주같이 광역으로 몹을 처리하고 남은 찌꺼기를 쓸어내기에 좋거든요. 활은 서샷 -> 스매 -> 대펀 연계나 서샷 -> 대펀 등으로 뎀증을 노릴 만도 합니다. 이번에 나온 듀얼건과도 개인적으론 좋게 보고 있습니다. 다만 듀얼건은 너클과 조합할 바엔 핸들같이 더 좋은 조합이 있기 때문에 많이 묻히는 편입니다. 인간이나 자언분이라면 랜스도 좋은 선택이죠. 재능 타이틀 스트라이커가 바로 랜격이죠. 근접 무기이지만 어느 정도 리치가 보완되는 랜스와 랜스의 어중간한 공격범위를 커버해줄 너클은 좋은 궁합입니다. 랜차 => 대펀 연게로 기동성 또한 뛰어나죠. 랜스의 대용으로 한손무기+방패도 간간히 보입니다. 저도 블런트 마스터리를 위해 잠깐 둔방을 써봤는데 돌진이나 디펜스 시 넘어지지 않는 점 등 메리트가 있는 편입니다. 악기도 나쁘지 않습니다. 멜로디 쇼크의 이감 효과는 차징 피스트 충전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고 명중 또한 쉽게 할 수 있게 됩니다. 보통 음유시인과의 조합이라면 멜숏, 전장의 서곡을 이용합니다. 뎀증을 노리고 한방 크게 터뜨리는 거죠.
마비노기의 끝은 결국 올스킬 1랭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결국 종결은 잡캐라는 거고, 모든 무기와 모든 스킬을 다 쓰게 됩니다. 마비노기엔 직업이 없다는 말이 이 때문이죠. 결국 모든 무기를 한 번쯤 써보게 됩니다. 이런 저런 무기를 들어보시고 취향에 맞는, 좀 더 편한 무기를 골라 사용하시면 됩니다. 다만 확실한 점은 너클은 다른 스킬 1랭을 찍게 되면 어디까지나 보조기로서 활약하게 됩니다. 방을 쓸어내고 남은 잡몹을 처리하는 역할이나, 백스텝, 대시펀치를 이용해 상황을 타개하는 용도로 쓰이게 되죠. 이는 윈드밀 범위도 작고 범위기라고는 드롭킥 스플래시 밖에 없는 너클의 한계점입니다.
Q. 격투가 인챈트 추천 좀 해주세요
A.
천옷 - 접두 특별한, 되돌린, 고대의, 앙코르 ㅣ 접미 유리조각, 매복, 화이트호스
악세사리 - 서프라이징 수레국화 (키트나 이벤트로 나오는 완제입니다.) 접두 - 망각, 기억, 강옥 ㅣ 접미 - 혹한의, 들끓는, 사자자리의
손 - 접두 광할한, 우든 니들, 클래식, 스틸 니들 등.. ㅣ 접미 우아한, 황홀, 레이븐(오언제독의 장갑), 엘레멘탈리스트
발 - 접두 재빠른 ㅣ 접미 호크, 자작, 나비, 오아시스, 우아한 등...
머리 - 접두 덩굴, 벼려진, 둥근 ㅣ 접미 손재주
옷은 특유가 제일 무난합니다. 비범한, 승리의 접두인챈은 의지를 감소시켜서 손해를 보거든요.
악세사리는 놀라운 수레국화 2쌍을 구입하시는 게 제일 저렴하고 효율적일 겁니다. 손은 메인스트림 진행하셔서 강의 레이븐 제독 장갑을 쓰시던가, 건틀렛이 좋다! 하시는 분은 키트로 풀리는 광할한 증폭의를 구하셔서 증폭의를 우아한으로 덮으시면 됩니다.
머리는 결국 덩손이 가장 좋습니다. 딱히 올릴 스킬 제한이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투구를 쓰시면 벼려진도 좋은 선택입니다. 부비새 스케치에서 나옵니다.
발은 플릿 자작이 제일 가성비 대비로 좋은 효율을 뽑아냅니다.
그 외에는 악세에 써져있는 망각, 메모리, 강옥은 아무데나 붙이면서 맥뎀을 올리는 무지막지한 녀석들입니다. 그만큼 비싸죠. 이번에 신규 인챈인 카모플라쥬도 옷, 장갑, 신발 등 폭넓은 범위에 바르면서 최대옵은 맥 9나 되는 녀석입니다. 듀얼건을 올려야 하는 게 문제지만요. 위의 인챈트 중의 일부는 스킬을 올려야 적용을 받는 것들이 있습니다. 클래식이 대표적이죠. 현혹의 연주를 올려야 됩니다. 위 인챈트는 어느 정도 자금이 있고 지식이 되는 초보티를 벗은 유저들이 쓰기에 적절한 것들입니다. 누렙 300 갓 넘겨놓고 클래식 엘레멘탈리스트 같은 거 써봐야 적용도 안 됩니다. 갓초보 때는 폭스헌터, 폭스 인챈이 가장 좋습니다. 무기는 인챈트 질문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인챈트는 부비새 스케치를 꾸준히 하면 장비 수급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 외 여러모로
1. 너클 윈드밀은 맨손 범위의 딱 절반 수준
2. 너클로 카운터 어택을 사용하면 일반 무기에 비해 스태미나가 10배로 소모된다. 1랭 기준으로 스태미나 소모 40. 이는 다이나믹 패치 이전 너클의 속공 메리트로 너클만이 유일하게 카운터 어택이 바로 장전이 가능했기에 생긴 패널티. 다이나믹 패치 이후 모든 무기로 카운터 어택 즉시 장전이 가능해졌지만 이 패널티는 사라지지 않았다.
3. 2랭 너클 속성 세공은 3렙이 최대
4. 차징 피스트를 쓰다 맞아서 캔슬되면 캐릭터가 스킬 사용이 안되는 버그가 있다. 차징렉으로 불리고 다시 차징피스트를 사용하면 해결
5. 약탈단, 순백의 골렘처럼 소환됬다가 사라지는 몹들이 있는데, 이런 녀석들이 사라질 타이밍에 차징이나 대시펀치를 명중시키면 캐럭터가 굳어버린다. 이건 해결 불가능. 재접만이 답이다. 교역할 때 조심하자.
6. 베테랑 인파이터 이후 배우는 히든 스킬 카운터 펀치는 장전하는 데 즉발처럼 느껴지지만 미묘하게 시간이 걸린다. 0.5 초 수준? 이 장전이 되기 전에 맞으면 카운터 펀치가 발동이 안 된다. 타이밍에 잘 맞춰 사용하자.
7. 자이언트 격투가는 올릴 수 있는 의지도 높고 쉽게 말해 데미지가 높다. 연속기 마스터리의 중갑 페널티도 적은 편. 인간은 인간이고. 엘프는 빠른 이동속도를 이용해 맵을 대시펀치와 함께 맵을 종횡무진한다. 의덕질도 적은 편이고 중갑 페널티도 큰 편이지만 이 빠른 발 덕택에 엘프 인파이터도 종종 보인다.
8. http://mabinogi.gameabout.com/guide/?id=776&cont=3573&ql=47 마비노기 게임 어바웃 의지 스탯 관련. 의덕질에 참고하자.
기본이라면 기본적인 것들로 누구다 쉽게 알 수 있는 내용들이지만, 그만큼 처음 접하는 격투가 분들은 꼭 필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아직 한창 쪼말이고, 데모닉 너클은 들어본 적이 없어서 데모닉 관련은 .... 노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