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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솔로. 일. 사람. 영어.
게시물ID : gomin_5039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2tka
추천 : 4
조회수 : 254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2/12/13 01:08:23
36년 동안 그때그때 주어진 역할에 충실했고 최선을 다했음.
SKY 중 하나를 졸업하고 현재 꽤 이름있는 컨설팅 펌에 다니고.
괜찬은 평가와 주변의 관심 속에 정말 밤낮없이 일하고.
근데 평생 연애 두 번에 아픈 기억만 남았고.
2년 반이나 솔로이며.
커리어. 미래에 대한 회의까지 드는 요즘.
사람관계에 부쩍 부담이 느껴지고. 
가끔은 가식적인 내 모습에 어쩔 수 없다는 자기합리화에도 지쳐갈 즈음.
정말 어릴적부터 죽도록 싫어했던 영어가 이렇게 발목을 잡고 힘들게 할 줄은 몰랐다..
아무리 생각해보고 여전히 같은 결론이지만.. 왜 필요한 것일까.
필수가 아니라 필요이고 단지 어드밴티지일 뿐인데. 
왜 강요하지?

가뜩이나 선거즈음. 생일즈음. 크리스마스즈음. 연말즈음. 한살 더먹는 즈음에..
맥주한잔에 넋두리입니다..... 
어딘가엔 털어놓고 싶은. 대나무숲같은 오유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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