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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균형감각을 잃은 이명박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게시물ID : sisa_439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헨젤과그랬데
추천 : 12
조회수 : 35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8/03/02 10:19:58
<논평> 균형감각을 잃은 이명박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2008년 03월 01일 (토) 14:46   연합뉴스보도자료 
 
 이명박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는 한일관계에서 심각한 불균형적 시각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열린민족주의는 세계화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인에게 필수적인 자세다. 그러나 일본제국주의 침탈에 맞서 전 국민이 들고 일어난 3.1절에 일본의 역사인식전환을 촉구하지는 못할망정 우리의 인식이 문제가 있다는 투로 말한 것은 부적절한 언급이다. 

대통령의 연설은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해야 한다. 세미나 석상에서의 '열린민족주의' 강조라면 모를까 온 나라가 일제침탈에 맞서 목숨 걸고 항거한 날에 진심으로 반성하지 않는 일본의 역사인식전환보다 우리의 인식을 문제삼는 이명박 대통령은 어느 나라 대통령인지 혼란스럽다. 

더구나 이 대통령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일역사문제는 일본 측 판단에 맡긴다'는 부적절한 언급을 함으로써 한일 간 선린외교나 실용외교의 범주를 넘어 친일적 철학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다. 

열린민족주의도 우리의 자존감을 전제로 하는 개념이다. 세계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도 '자존'은 필요한 가치다. 세계화를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우리 것을 세계화시키는 쌍방향 세계화가 필요한 때다. 

이러한 때에 국가최고지도자가 헌법정신의 모태가 되는 3.1절에 가해자인 일본에 대해 일언반구없이 피해자인 우리 국민의 인식전환만 촉구하는 것은 유감스런 일이다. 

이 대통령은 균형잡힌 한일관계인식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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