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님들 ..
방금 누가 새벽 3시에 울집 방충망 열려고 했어요 라는
고게글을 올리다 생각이 나서 공게에 경험담 씁니다 ..
사실 누군가가 제 자취방 창문을 여는것 보다 더 돋았던 경험이라서..
(무지 길어요 스압이에요 시간 많으신 분들만 !!)
요즘 인도에 성범죄 문제로 많이들 떠들썩 하지요..
저는 제 룸메와 1년 휴학하고 그동안 일을하면서 모은 돈으로
대망의 인도 여행을 떠나기로 했었습니다 그리고 비행기에 앉아서
인도 버스 성폭행 뉴스를 보았지요 ...
마음이 참 착찹했습니다 그 당사자 분의 심정은 정말 상상을 못할정도로
고통스럽지 않을까 .. 고인의 명복을 빌어 드리고
저희는 그렇게 델리에 떨어졌었죠 ... 델리 정말 인상적인 도시였습니다
저의 평가는 그냥 사기꾼과 더러움의 집합체였던것 같네요
이 놈도 저 놈도 돈돈돈 돈을 뜯어 내기 위해서 눈에 불을 밝히고
달려드는게 제 소감입니다 ... ㅜㅜ
실제로 멋도 모르고 사설 여행사에 끌려가서 사기도 당했구요
여행 초반에 아주 비싼 호텔과 비싼 푯값으로 여행을 시작했었지요 ㅋㅋ
그때 이후로 나름 순둥이라 듣고 살던 제가 독해졌죠 ㅜㅜ
어찌보면 그 이후로 경계를 많이 해서 살아 돌아온것은 아닐러지 그렇게
생각이 들어요 .. 서문이 길었네요 그럼 제 경험담을 들려 드릴께요
빠르게 델리를 벗어나서 북인도의 사막쪽 라자스탁 쪽을 쭈욱 한달간 돌고
인도 대륙을 횡단해서 바라나시로 갔습니다 .. 겐지스강 바로 옆에
방을 잡을 려고 했으나 그때 마침 인도 사람들의 대대적인 종교적 행사가 겹쳐
도미토리에서 쪽잠을 잤어야 했지요 .. 그.. 전국에 있는 인도 사람들이
겐지스강을 따라 성지 순례식으로 하는 종교적 행사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사람들의 행렬에 끝이 보이지 않고 너무나 혼잡하기에 저와 제 룸메는
계획보다 빨리 네팔로 넘어갈려고 짐을 꾸렸습니다
그렇게 밤 11시 기차를 타기 위해 훨씬 이른시간에 나와 역으로 갔지요
인도는 .. 여자 둘이서 다니기에도 참으로 위험했습니다 특히 밤에는요..
그때도 밤 10시 무렵에 저희 숙소 바로 옆 겐지스강을 구경하던
여성 두분이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고 더 긴장 타게 된것도
한 몫했었습니다 ; 그렇게 저희는 인도의 대기실에서 한쪽에 자리를
차지하고 기다렸죠 .. 그때가 저녁 7시쯤으로 준비해온 과자나
포도를 먹으면서 기차를 기다렸습니다, 저희가 탈 기차는 슬리퍼로
침대식으로 자면서 이동하는 기차칸 이었는데 ..때란 때는 다 끼어서는
앉기 조차 꺼려지는 정도였죠 그래도 여행 후반쯤이라 기차 탈 때쯤이면
신문을 사서 깔고 타는 요령도 생겼습니다 ㅋㅋ 침낭도 빨기가 보통 힘들어서..
그래서 그날도 신문 3부를 사서 돌아와 앉아 기다렸는데
그.. 약빤 인도 사람이 등장했죠 음 실제로 약을 빨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딱 그만큼 미쳐서 그렇게 표현을 했을 뿐입니다.. ㅜㅜ
생긴건 멀쩡하고 저보단 키가 좀 작은편인데 (제가 164 입니다)
정말 빼빼 말라서는 뒤에 백팩을 짊어지고 있기에 꼭 대학생 처럼 보였습니다
물론 인도에선 대학생이 그리 흔한건 아닙니다만은..
불현듯 나타나서 저희 앞쪽에 앉더군요 .. 사실 다른곳에 자리 많았습니다
그리고 인도가 많이 가부장적이고 남녀칠세 부동석 이란 분위기라;;
둘이 혼인을 약속해서 손도 잘 못잡는 나라라서 여성에 대해서 좀 거리를 두는 편입니다
물론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작정하고 하는 인도남자들도 참 많지만요
그래서 딱 두부류로 나뉩니다 저희에게 접근하는 사람은 대게 나쁜측이었고
거리를 두면 정상적인 인도인 으로 분류했었습니다 ;;
그렇게 앉더니 다짜고짜 " 너희들 어디가냐?" 묻더군요
좀 이상했지만 사실 너무 의심해도 병이니 그냥 고낙뿌르로 간다고 말했습니다
거기에서 네팔의 국경 소나울리로 가는 차편이나 버스편이 많아서이지요..
그렇게 묻고 그 다음 부턴 정말 초단위로 질문을 하는겁니다
"나 신문 좀 빌려줘 근데 너 힌디어도 못하면서 왜 신문샀냐?"
제가 그냥 , 필요해서, 쓸데가 있어서.. 해도 끝까지 계속 반복해서 묻거나
"너희 왜 고낙뿌르 가냐?" 등등 정말 계속 계속 질문을하는겁니다 ..
이때 감이 좀 왔지요 아 얘가 좀 정상이 아니구나;;
제가 그래서 안돼겠다 싶어 그 인도인한테 내가 너 신문 빌려줬지 않냐
뭘 그래 관심이 많냐 그냥 신문이나 읽어라 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얘 눈빛이 싸늘.. 해지는 것이 뭘 말할려기에 제가 나는 대화를 원하지 않는다
그냥 그거나 봐 했죠 .. 그랫더니 얘가 갑자기 "니하오마? 니하오마??" 하면서
저는 속으로 응??? 싶더군요 얘 진짜 이상하다 싶어서 그냥 무시하고 제껄 하는데
2분? 정도 신문도 제대로 안보더니 돌려주더군요 ..
속으로는 아 얘 그냥 말 붙일려는 핑계구나 싶어서 그냥 돌려 받고
그렇게 밖으로 나가길래 이제 갔구나 싶어서 안심했었습니다
사실 그렇게 경계 할것도 없었는데 바라나시에서 하도 데이다 보니
지리상 바라나시에서 지내던 뱅갈쪽이 좁은 골목이 많다보니
성추행의 위험에 많이 시달려서 그런지 신경이 좀 곤두선것도 있었습니다
대놓고 슴가를 만진다던가 엉덩이를 만지고 도망 가는 경우가 부지기수 였거든요 ..
그러면 쫓아가서 신발로 후려 패줘야 된다고 충고를 많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인도에선 여성 성추행범은 신고하면 감옥살이 8년 입니다..
그래서 외쿡 언니들은 대놓고 샌드백처럼 곤죽을 만들어 준대요 ;;
그렇다 보니 사실 관심이나 다가오는 인도 남자들은 경계의 대상이었습니다..
음 그렇게 시간이 흘러 그 뒤로 2번 정도 기차시간표를 알아보러 대합실로 다녀왔는데
그때마다 저희가 있던 대기실 앞에 벤치가 두개정도 있는데 고개를 푹 숙이고
작은 핸드폰 액정만 쳐다보는 인도남자가 눈에 밟히더군요 ..
그때는 그저 불빛도 하나도 없는데 저러면 눈 나빠지겠다라 생각하고 그냥 지나쳤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걔가 그 약빤 인도인이었습니다 .. -_-;;
그 당시에는 꿈에도 몰랐죠 그놈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줄..
그렇게 몇시간 뒤에 11시가 되어서 저희는 배낭을 짊어지고 플랫폼으로 가는데
그날따라 사람이 아주 미어터지 더군요 사이사이를 비집고 육교를 건너 플랫폼 2에서 기차를 기다리는데
그 감이라고 해야되나 .. 제가 사람들 때문에 기차 선로 쪽으로 서있으니 꼭 머리에 바늘로 콕콕 찌르듯이
누가 꼭 절 밀것 같고 굉장히 불안하더군요 ;; 그래서 얼른 친구 붙잡고 육교 아래쪽 안쪽으로 대피해서
기다렸습니다 근데 꼭 거짓말처럼 그 인도 사람이 나타나더군요 ... 저는 처음에는 얘가 아까 걔가 맞나
싶었습니다 아니 몇시간 전에 나간 녀석이 눈앞에 나타나니 그 괴이함에 한동안 멍했죠
그런데 요 녀석이 저희를 막 밀면서 플랫폼 3에 정차해 있는 기차로 마구마구 밀더니
"니들 여기서 왜 이러고 있냐 얼른 가서 저 기차를 타라!!" 윽박지르는 겁니다;
솔직히 은근히 만지는것도 질색이었고 뻔히 다른곳에 가는 기차를 태울려고 하는게
어이가 없는데 정말 막무가내로 밀어 붙이니까 안돼겠다 싶더군요 ..
그리고 제가 아니다 우리는 이 기차가 아니라 플랫폼 2번에서 타야된다 뭐다
얘길해도 표 좀 보여 달랃더니 한참 보더니 뒤에 있는 기차가 맞다고 우기더군요
뒤에 기차에 타 있는 사람들한테 제가 물어보니 아니라고 하는데 갑자기
이 인도사람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힌디어로 거의 랩 하듯이 쏘아 붙이는데
그 호전적인 모습에 인도인들이 제 표를 보자하더니 그래도 아닌데 .. 이 표정이었죠
제가 아 이거 안돼겠다 저 놈이 무슨 심보인지 몰라도 이건 분명 해꼬지 할려는거다
싶어서 재빠르게 밀치고 플랫폼 2번에 서계시는 양복을 입으시고 손가락에 금반지를 2개정도 끼신
나름 좀 있어보이시는 분한테 고락뿌르 가시냐 여기에 그 기차가 오지 않냐 여쭤보니
당연히 맞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표를 보여주면서 저희도 고락뿌르 가는데
이 사람이 자꾸 저 기차로 보낼려고 한다 설명을 하니 이 인도 아저씨가
그 인도사람을 뭐 이런 이상한 놈이 표정으로 보시면서 힌디어로 뭐라뭐라 하시더군요 ㅋㅋ
그러니까 이 약빤 인도 사람이 나는 쟤들이 중국인이고 영어도 못하길래 도와줄려고 어쩌고 저쩌고
대략 이렇게 변명을 하는데 그 아저씨가 딱 저희에게 여기서 기다리면 되고 저건 잘못된 기차라고
말씀해주셔서 아이고 됐구나 싶었습니다 .. 근데 이 약빤 사람이 안가고 저를 뚫어져라 정말
증오에 찬 눈빛으로 노려보는데 눈빛도 막 흔들흔들 약한것 처럼 .... ㅜㅜ 무서운건 둘째 치고 화가나더군요
얘는 날 왜 이렇게 괴롭히나 내가 그럼 니 말대꾸에 생글생글 웃으며 맞장구라도 쳐줘야 되나
그건 니 여친한테나 해달라고 해라 (있다면...) 싶은 생각에 저도 노려 봤습니다
그러다 저한테 또 "니하오! 니하오!!" 하길래 저도 말걸지마 !! 말 하지마 !! 했죠 ㅋㅋㅋㅋ
그런데 한 20분쩨 안가고 노려보니 양복입은 아저씨도 얘가 이상하다는걸 아셨는지
너 임마 왜 아가씨들 겁줘 저리가 !! 하시는거에요 ( 감으로 들은 힌디어 해석 ㅋㅋㅋ)
짤루짤루 가 빨리가란 말도 되지만 속어로 꺼지란 말도 되거든요 ..
그런데 아저씨가 짤루짤루를 하셨는데도 오히려 더 노려보면서 마치 니가 왠 간섭이냐
내 맘대로 할꺼다 반항을 팍팍하면서 덤비길래 아저씨도 기가 막히셨는지
경찰을 불렀습니다 ㅋㅋㅋ 인도 경찰 무시무시해요 .. 기관총 같은거 매고 다니고 긴 막대기를
들고 다니는데 그걸로 막 때리거든요 .. 그때부터 얘가 쫄았는지 막 경찰 눈치를 살피더군요
그러면서 또 그 렙하듯이 마구 변명을 하시는데 분위기가 왠지 아저씨가 밀리는것 같은거에요 ..
경찰 표정이 에이 설마 이런 표정이고 이 가증스러운 놈은 진짜 억울한척 하고
그래서 제가 저 사람이 대기실에서 부터 따라왔고 우릴 다른 기차로 보낼려 했다
그리고 안가고 계속 옆에서 우릴 무섭게 한다고 정말 무섭다고 했습니다 ㅋㅋ
그제서야 경찰분이 너 이놈시키 표정으로 그 놈을 노려보시더니 사정없이 뒷통수를 퍽!
가격 하시더군요 ; 깜짝 놀랬어요 .. 그리고 끌려가는데 계속 변명을 하다 또 얻어맞고
그러다 동료 경찰이 무슨일이냐 물으시고 설명 듣더니 또 뒷통수를 퍽 ! ㅋㅋㅋㅋ
사실 때리는건 좀 아니지 않나 해도 일단 자업자득이란 생각에 이제는 안오겠지 하며
양복 아저씨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너무 무서웠다고 하니 아저씨가 웃으시더니 여기서
기다리면 된다고 그리고 이거 다음 기차라고 설명을 해주셨는데
그게 다음 기차가 아니라 뒷쪽편 기차칸이라는 설명이시더군요 근데 그것도 모르고
찰떡같이 다음 기차를 타야겠구나 하면서 기다렸었네요 .. 근데 이게 또 우연인지
그 덕분에 지금 안전히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것 같아요 ㅜㅜ
그렇게 기차는 어느덧 도착하고 양복 입은아저씨나 너도 나도 올라타고 텅빈 플랫폼에
포도장수 아저씨랑 저희 그리고 다음 기차를 탈 인도분 몇몇만 남았어요
저희 뒷편에 벤치가 반토막 만한게 있었는데 인도 아주머니 한분이 앉아 계셨고
저희가 옆쪽에 가방을 겹쳐서 올려 놓았는데 .. 다른 인도 아주머니도 앉고 싶어하셔서
저희가 치워드렸거든요 편히 앉으시라고 .. 근데 아주머니가 제 옷을 살짝 잡아 당기시면서
육교 아래쪽을 가르키시는거에요 ..; 그래서 드는 생각에 에이 이 아주머니도 참
아까 인도 싸람이 저기에 오줌싼거 (노상방뇨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습니다 ;;) 다 봤는데
미안해도 저기에앉으라고 하시는건 아니지 하면서 혼자 상상을 하다 그쪽을 설핏 봤는데 ..
봤는데 !!! 으아니 거기에 시커먼 곳에 사람이 누워 있는 겁니다 !!
첨엔 응???? 싶었는데 마구 그 인도 남자의 체크 남방이라던가 등등이 보이면서
그 약빤 사람 인거에요!! 팔로 얼굴을 가린척 해도 한쪽으로 저희를 노려 보는게 뻔히 보니더군요 ;;
진짜 등에 식음땀이 주르륵 흐르면서 저건 정상이 아니다 정상이 아니야 !! 싶어서 아주머니께
어쩌냐 경찰 불러야 되냐 마구 물으니 아주머니가 고개를 흔드시면서 너희 고락뿌르 가는거 아니냐
그럼 이 기차다 얼른 타고 떠나 하시면서 경찰을 갑자기 부르시더니 저희를 안내해달라고 부탁하시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얼른 인사 드리고 짐을 후다닥 매고 경찰 아저씨를 따라갔죠 ㅜㅜ
가면서도 친구한테 따라와? 따라와?? 계속 묻고 친구는 계속 살펴보면서 안 따라온다고
그렇게 정말 3분 정도 제일 끝에 있는 저희 슬리퍼 칸으로 갔네요 ..
그런데 정말 아까 그 일이 있으면서 계속 머리를 콕콕 쑤시는 기분이 안 사라지는거에요
그것 때문에 사실 너무 불안해서 12kg 배낭도 무거운줄 모르고 계속 매고 있었거든요 ;
친구는 내려 놓으라 몇번 권해도 자꾸 어디로 떠나야 될것 같고 피해야 될것 같은 기분
그게 저희 기차칸에 탓는데도 그렇더군요 ..; 그래서 경찰 아저씨 붙잡고 이상한 인도 남자가
저희를 계속 쫓아온다 너무 무섭다 얘길하는데 .. 이 경찰 아저씨 너 도끼병이니? 란 표정으로
웃으시면서 보는데 .. 아 .. 그래도 말은 해놓았다 싶어서 짐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친구에게 야 나 너무 불안하다 오늘은 그냥 안자고 가면 안되겠냐? 도착하면 숙소가서 쉬자
하면서 설득을 했죠 .. 근데 이 친구사람 허리가 아프다며 눕더니 잠이 들더군요 ..
니 정신줄은 참 튼튼하구나 싶었죠 사실 그 난리통에 제가 설명을 해주니 이 친구는
에이 쟤도 우리랑 같은 기차 타네 싶었답니다 제가 너무 오버했다고 생각 했어요
좀 억울했지만 그래도 예민한 성격덕에 무사하니 됐지 하면서 왠지 모르게 입구쪽을 쳐다 보고 있는데..
아놔 .. 그 경찰이랑 아까 약빤인도인이랑 또다른 인도인이 오는데
이마에 아주 크게 붉은색 염료를 찍은 인도인 남자였어요 그런데 그 남자분이 누구냐면
아까전에 양복입은 아저씨가 경찰 불렀을때 지켜보고 끌려가고 난뒤에 양복입은 남자분한테
실실 웃으시며 좀 예민한거 아니냐 쟤들이 착각했을 수도 있지 뭐 고로코롬 힌디어로 저흴 보면서
그러더군요 (전 힌디어 모릅니다 그냥 눈치껏 ..) 그랫더니 양복입은 아저씨가 약간 성을 내시면서
15분동안 설명을 하시더군요 ㅋㅋㅋ 쟤가 얘네들 이상한 기차 태울려고 했고 겁주고 노려보고
기타등등 마구마구 설명 하셨는데 나중에야 그렇구나 납득을 하시던 분이 바로 이분입니다 !!
이 약빤 인도사람이 저희가 가고 대략 10분 뒤쯤 저희 뒤를 쫓기 시작한것 같에요 ..
아주 용의주도 하게 아까 표를 확인해서 좌석이 어딘지를 미리 체크해 놓았는지
보니까 바로 저희 칸으로 온게 아니라 옆옆칸을 통해서 인지 바로 옆칸인지 슬쩍 올라타서
저희 칸으로 오던거죠 ㅜㅜㅜㅜ 그런데 그걸 천운으로 이 인도 남자분이 잡은거구요
제가 너무 울화통이 터져서 경찰한테 마구 호소 하니 영어를 모르셔서 ....
그 인도분이 저를 보며 진정하라고 내가 설명 하겠다는 눈빛을 보내시길래
제가 부탁한다고 눈빛으로 주고 받았죠 ㅋㅋㅋㅋㅋ 그리곤 폭풍 설명 하시고
결과적으론 경찰이 또 뒷통수를 후려치며 그렇게 끌려 갔습니다 ..
아 ... 그런데 정말 끌려가는 내내 저를 노려보는 그 눈빛이 .. 사람 하나 죽이겠더군요
대체 쟤는 나한테 무슨 억하심정이 있다고 저러는지 ... 정말 그날 새벽이랑 다음날 까지
꼬박 앓았습니다 몸이 누가 때리는것 처럼 아프더군요 ... 그 뒤로 무사히 네팔까지
넘어갔지만 정말 그 기억이 잊기가 참 힘들어요 ..;
인도 여러가지 의미로 저에겐 많은 기억을 남겼네요 혹시라도 인도를 가실 생각이시라면
그리고 여성 분이시라면 경계 또 경계를 하셔요 !!
음 무지 길어졌네요 .. 아 그런데 울집 방충망 열려는 한국 사람은 어찌한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