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지니어스 프로그램 특성상 정치력도 매우 중요하고 그렇기에 자신이 쌓아온 인간관계가 결승전에 영향을 주게 구성하는 것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 영향이 마지막 게임에서 너무 과도했다는 게 문제죠. 결승전 전 게임들에서는 그 전 게임에서 다른 참가자들과 안좋은 관계가 있었더라도 협상과 딜을 통해서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어요. 그게 정치력이죠.
그렇지만 결승전에서는 탈락자들과 서로 소통하고 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은 이상 플레이어의 노력으로 변화를 줄 방법이 없잖아요. 아이템이 한 쪽에 몰리는 정도는 플레이어가 충분히 감당할 만한 핸디캡인데 마지막 게임에서의 그 룰은 글쎄요... 제작진도 이렇게 한쪽에 몰릴줄 예상 못한듯싶지만...
무엇보다 기왕 결승전에 두 명 다 막강한 플레이어들이 나왔는데 데스매치에 두 번이나 나온 베팅 가위바위보에 룰 추가해서 내는 것 보다는 좀 더 재밌는 게임을 만들수는 없었을까 싶기도 하네요.